'살인소설' 지현우 "6월 선거 전, 우리 영화보고 투표했으면" [종합]

'살인소설' 지현우 "6월 선거 전, 우리...



[OSEN=하수정 기자] 지현우가 지방선거 전 자신이 주연한 '살인소설'을 봐달라며 강조했다.

4월 16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살인소설' 언론시사회에는 김진묵 감독, 지현우, 오만석, 이은우, 김학철, 조은지 등이 참석했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살인소설'은 지방선거 시장 후보로 지명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 분)이 유력 정치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 분)를 만나면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24시간을 그린다.

서스펜스로 시작해 블랙 코미디를 거쳐 마지막은 스릴러로 끝나는 작품으로, 국회의원, 시장 후보 등 정치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영화는 이들을 신랄하게 풍자한다. 영화 개봉 한 달 뒤인 오는 6월에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진행되기도 한다.

김진묵 감독은 "시나리오 초고 쓴 지 8년이 넘었는데 정치인과 사회가 크게 변한 점이 없는 것 같다. 유권자, 관객분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6월 지방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본인이 어떤 인물을 뽑을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극 중 야망과 위선으로 뭉친 차세대 정치인 이경석을 연기한 오만석은 "영화를 보니까 공통적으로 한 말이 있다. '내가 알아서 해결하겠다'는 대사다. 말만 앞서는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자신의 캐릭터를 평했다.

오만석은 본인의 연기에 대해 "아직 부족함이 보여서 '더 살려야 되는데, 잘했어야 되는데' 싶다. 부족한 점이 보이더라. 다음에 기회가 주어지면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작품에 누가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인의 딸이자 전무후무 갑질녀 염지은으로 분한 조은지는 "악역을 안 해 본 건 아닌데, 이번에는 캐릭터가 좀 강한 편이다. 연기하기 전, 언론이나 TV를 통해 이슈가 된 몇몇 분을 참고해서 연기했다. 그런 부분을 살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살인소설'은 제38회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고, 제11회 시네마시아영화제 오피셜 셀렉션에 초청되는 등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는 평을 들었다.

이날 배우들은 '살인소설'의 완성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현우는 "사실 정치에 관심이 없었는데, 캐릭터를 준비할 때 마침 청문회가 열리더라. 청문회를 보면서 연기 연습을 한 적도 있다. 6월에 있을 지방선거 전, 우리 영화를 보시고 좋은 정치인에게 투표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hsjssu@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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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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