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꼭 봐야돼"...'살인소설' 지현우X오만석, 정치인 풍자 블랙코미디 [종합]

"유권자 꼭 봐야돼"...'살인소설'...
[OSEN=하수정 기자] '살인소설'이 정치인을 풍자하면서, 영화 속에 서스펜스, 블랙 코미디, 스릴러 등의 장르는 담았다.


[OSEN=하수정 기자] '살인소설'이 정치인을 풍자하면서, 영화 속에 서스펜스, 블랙 코미디, 스릴러 등의 장르는 담았다.

4월 16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살인소설' 언론시사회에는 김진묵 감독, 지현우, 오만석, 이은우, 김학철, 조은지 등이 참석했다.

극 중 지현우는 선악의 경계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소설가 김순태, 오만석은 야망과 위선으로 뭉친 차세대 정치인 이경석, 이은우는 경석의 불륜 상대인 이지영, 조은지는 전무후무 갑질녀이자 경석의 부인 염지은, 김학철은 3선 국회의원이자 차기 대권까지 꿈꾸는 거물정치인 염정길을 각각 맡았다.

지현우는 "계속 거짓말을 하는 인물인데, 그 부분에 있어서 카타르시스가 있었던 것 같다. 드라마에서는 좋은 쪽으로 복수를 하거나, 더 표현하고 싶은데, 더 가지 못하는 상황들이 상당히 많다. 이번 작품은 그래도 '네가 거짓말을 해? 나도 이렇게 거짓말 할게' 식으로 연기했고,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주인공 지현우와 오만석은 뮤지컬 '킹키부츠'를 통해 호흡을 맞춰, 이번에 연기할 때도 어려움이 없었다고 했다.

지현우는 "현장에서 만석이 형과 호흡을 맞출 때 크게 어렵지 않았다. 맡은 역할에 대입해서 지냈고, 만석이 형이 얘기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오만석은 "현우 씨가 이번 영화를 준비하면서 촬영장에서 떠나지 않고 있었다. 실제로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소설가처럼 생활 패턴도 거기에 맞춰서 지낸 것 같다. 연기할 때 좋았다"며 호흡을 자랑했다.



이날 배우들은 영화 속 기억에 남는 대사를 한마디 꼽았다.

지현우는 "나는 경석한테 '뱀이 꿈에 나왔다'는 얘기를 하면서 '거짓말하면 죽여 버린다'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이은우는 "영화 보시면 아는데, 모터보트 운전하실 줄 아세요?라는 대사다", 오만석은 "내가 영화를 보니까 공통적으로 한 말이 있다. '내가 알아서 해결하겠다'는 대사다. 말만 앞서는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조은지는 "'네 까짓게, 너 따위가'라는 말이다. 그게 내 캐릭터를 보여주는 대사인 것 같다"고 각각 설명했다.

'살인소설'은 제38회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고, 제11회 시네마시아영화제 오피셜 셀렉션에 초청되는 등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는 평을 들었다.


김진묵 감독은 "시나리오 초고 쓴 지 8년이 넘었는데 정치인과 사회가 크게 변한 점이 없는 것 같다. 유권자, 관객분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6월 지방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본인이 어떤 인물을 뽑을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영화는 장르적으로 서스펜스로 시작해, 중간에는 블랙코미디, 마지막은 스릴러로 끝나는 것 같다. 블랙 코미디 요소들도 꽤 있어서, 그런 장르는 좋아하시는 분들이 찾아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살인소설'은 지방선거 시장 후보로 지명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 분)이 유력 정치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 분)를 만나면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24시간을 그린다. 오는 25일 개봉./hsjssu@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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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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