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판정 논란 심판에 잔여G 출장정지+제재금 100만원 징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4.16 15: 33

챔피언결정전 4차전 논란의 판정을 내렸던 심판진에 징계가 내려졌다.
KBL은 16일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14일 서울 SK와 원주 DB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미숙한 경기 운영을 했던 박범재 심판에게 잔여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박범재 심판은 4쿼터 종료 17초를 남긴 상황에서 판정에 가벼운 항의를 하던 원주 DB 이상범 감독에게 테크니컬 파울 경고를 줬다. 승부가 팽팽하게 이어졌던 상황이었기에 테크니컬 파울 경고를 주는 부분에서 신중했어야 했다. 하지만 박범재 심판은 이 감독이 이미 한 차례 테크니컬 파울 경고가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곧장 테크니컬 파울 경고 제스처를 취하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후 다른 심판진이 다가와 상황을 돌이키려고 했지만 이미 제스처를 취하면서 판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결국 SK가 테크니컬 파울로 인한 자유투와 공격권, 그리고 팀 파울로 인한 자유투까지 내주면서 팽팽한 승부의 추가 곧장 기울게 됐다.

재정위원회는 "테크니컬 파울 경고는 심판의 재량에 따라 부과가 가능하지만 테크니컬 파울 경고 누적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점과 당시 경기 진행 상 테크니컬파울 경고 부과 필요성에 대한 판단이 부족했다"며 "또한 남아있는 경기의 중요성과 심판부의 집중력 제고를 위해 제재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 KBL은 경기 종료 후 퇴장하지 않고 경기본부석에서 항의를 한 원주 DB 이효상 코치에게 제재금 50만원을 부과했고 이흥섭 차장에게는 경고 조치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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