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리뷰&프리뷰] ‘ERA 0.95’ SK 선발진, 별칭을 지어주세요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4.16 14: 02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결과는 좋았다. LG와 NC를 만나 4승2패. 또 2승을 벌며 단독 2위를 지켰다. L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불펜이 무너지며 위닝시리즈를 놓쳤지만, 영 힘이 없었던 NC를 상대로 3승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한 주를 마무리했다. 타격이 잠시 주춤한 상황에서도 마운드가 힘을 냈고, 수비도 날이 풀리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긍정적인 요소를 많이 찾을 수 있었던 한 주였다.
▶REVIEW - 선발 ERA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2.05였다. 잠실에서 LG, 타격에 풀이 죽은 NC를 상대했다 하더라도 빼어난 수치. 더 놀라운 것은 선발진의 호투였다. 10일 박종훈(5이닝 무실점), 11일 문승원(7이닝 3실점), 12일 김태훈(6⅓이닝 1자책), 13일 앙헬 산체스(7이닝 무실점), 14일 메릴 켈리(6이닝 무실점), 15일 김광현(6⅔이닝 무실점)까지 6명의 투수들이 한 주간 38이닝을 4자책점으로 버텼다. 지난 주 선발 평균자책점은 0.95. SK가 꿈꾸는 선발 야구가 서서히 그 위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제 팬들은 ‘판타스틱4’, ‘어메이징4’에 버금가는 별칭을 준비할 때가 됐다.

▶PREVIEW - 타선 강한 KT&롯데, 타선 맞불이 필요하다
수원에서 KT, 부산에서 롯데를 상대하는 원정 6연전 일정이다. KT는 올 시즌 SK에 첫 열세 3연전을 안겨준 팀. KT의 강한 방망이는 이미 실감한 터다. 개막 연패의 수렁에서 빠져 나온 롯데는 경기력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마운드가 힘을 내면 좋겠지만, 결국 어느 정도의 실점은 피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 지난 주 조금 쉬엄쉬엄 일을 했던 타자들이 힘을 낼 필요가 있다. 불펜에서는 서진용의 부하를 덜어줄 선수가 필요. 대체 선발 임무를 마치고 다시 불펜으로 돌아갈 김태훈에 기대를 건다. 타선에서는 한동민과 정의윤을 눈여겨볼 만하다. 타구질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았는데, 서서히 결과도 만들어내고 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