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러시아 월드컵 뛸 가능성 높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16 08: 39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부활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스웨덴 대표팀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에 "내가 월드컵에서 뛸 가능성은 매우 높다"라고 올리며 해시태그로 '#FifaWorldCup2018'을 남겼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01년 스웨덴 대표팀에 데뷔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A매치 116경기를 뛰면서 62골을 넣으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역대 스웨덴 대표팀의 최다 득점 선수기도 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16년 대표팀이 유로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후 그해 6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스웨덴은 이브라히모비치 없이 조직력과 수비력을 앞세워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이탈리아를 잡고 러시아행을 확정지었다.
러시아월드컵행이 정해지자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대표팀 복귀 의사를 보인 상태다. 지난달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기자를 만난 이브라히모비치는 "대표팀이 그립다. 내가 여전히 잘 뛸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다. 어떤 가능성(복귀)도 닫혀 있지 않다"며 대표팀 복귀 의사를 보였다.
이러한 이브라히모비치의 발언에 안데르센 스웨덴 감독은 “즐라탄이 돌아오고 싶다면 먼저 내게 전화하면 된다”고 답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굳이 전화할 필요 없다. 자신이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선발하라"고 언론을 통해 은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MLS LA 갤럭시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일 MLS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되어 2골을 몰아 넣으며 팀의 대역전스으을 이끈데 이어 15일 시카고 파이어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시카고 파이어전 득점 이후 다시 SNS를 통해 월드컵을 원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스웨덴에서 이브라히모비치 복귀에 대한 찬반 여론은 반반이다.
자국 최고의 스타 합류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찬성 의견과 이미 이브라히모비치 없이 월드컵 진출을 이뤘는데 강한 성격의 그가 늦게 합류한다면 마찰이 생길 것이라는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편 스웨덴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한국, 독일, 멕시코와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과연 이브라히모비치가 F조 판도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즐라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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