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기 미세먼지 취소…KBO, "나쁨 상태 유지돼 결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4.15 14: 43

"농도 높아져 취소 결정했다".
미세먼지로 인해 또 다시 야구경기가 취소되었다.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서 취소되었다. 전날 우천 취소에 이어 이틀연속 날씨로 인해 광주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이날은 중국발 황사의 영향이었다.
이날 정오 광주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331㎍/㎥로 관측되면서 주의보가 내려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농도가 짙어졌고 급기야 오후 1시 12분 광주지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했다.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420㎍/㎥까지 나오기도 했다.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자 KBO는 예정된 경기를 지연시키고 중단 여부를 논의했다. 동시에 전광판을 통해 "현재 광주지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중입니다. 심한 미세먼지로 인해 경기 진행여부를 판단 중입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결국 기상청 예보를 기준으로 삼아 오후 2시 28분 경기를 취소하기로 최종결정했다. 1만 6000여명의 관중들은 뜻하지 않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이틀연속 발길을 돌려야 했다.
KBO는"미세 먼지가 주의보에서 경보 상태로 격상됐고, 기상청 확인 결과 나쁨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보였다. 아울러 농도 측정치가 유지 혹은 높아지고 있어 취소를 결정했다"고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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