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LCK V2' 강동훈 킹존 감독, "새로운 도전 MSI, 한 단계 더 발전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4.14 23: 26

킹존이 SK텔레콤에 이어 두 번째 LCK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명실상부하게 명장의 대열에 합류했지만 강동훈 킹존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강 감독은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MSI는 새로운 도전이다. 선수들과 한 단계 더 발전하겠다"는 각오로 킹존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킹존은 14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아프리카와 결승전서 1세트를 패했지만 2세트부터 내리 세트를 가져가면서 3-1로 승리했다. 
킹존은 우승 상금 1억원과 함께, 내달 3일부터 20일까지(현지 시각 기준) 독일 및 프랑스에서 펼쳐지는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 출전하는 자격을 획득했다. 

강동훈 감독은 "대회 2연패는 굉장히 기분좋다. 다 같이 만들어낸 것 같아 기쁘고, 다같이 발전한 것 같아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MSI라는 목표가 생겨서 좋다. 오늘은 우승을 즐기고, 내일부터 MSI 준비에 나서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1세트를 내준 이유에 대한 질문에 강동훈 감독은 "밴픽적으로 과하게 한 점이 있었다. 오랜만의 경기라 현장 분위기를 습득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플레이적으로 실수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일찍 끝나도 이상이 없던 상황에서 버티면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1세트 패배가 좋은 동기 부여가 됐다고 설명했다. 
스타크래프트2 감독 시절부터 부산에서 치른 여섯 번째 결승전에서도 우승을 한 비결을 묻자 그는 "집이 부산이라 부산 경기에 준비할 때는 이길 것 같다는 직감이 생긴다. 나도 모르게 더 노력하는 것 같다. 어떤 결승이든 간에 항상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한다. 아프리카쪽에서 카이사 밴을 안 하거나 가지고 가지 않아서 전략 노출이 덜 됐다. MSI에서 더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환한 웃음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이번 결승전에서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선수단 전체가 매일같이 새벽 5시에서 6시까지 했다. 그정도로 많이 하고 분석한 결과다. 아프리카가 변수 픽을 만들거나 카운터에 대한 해법을 냈다. 다음에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 서머에서도 노력했던 점이다. 작년 서머 결승은 잠실에서 했는데 연습실에서 결승전 장소까지 거리가 있어서 전날 잠실 근처의 호텔에서 자고 이동거리를 짧게 했다. 부산에서 하는데 연습실 처럼 환경이 1차적으로 들어서 우리 연습실에서 최대한 하다가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내려왔다. 그런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이번 결승을 위해 준비했던 과정들도 설명했다. 
LCK 우승에 대한 포상을 묻자 강동훈 감독은 "먼저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한국 대기업팀들은 지원이 정말 좋다고 알고 있다. 우리는 우리 식대로 선수들에게 맞춰서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일전에 이번 대회를 우승하게 되면 MSI는 비즈니스석으로 끊어주신다는 사장님 말씀이 있었다. 사장님 사랑합니다"라며 환한 웃음으로 현장 분위기를 즐겁게 했다. 
마지막으로 강동훈 감독은 "MSI는 앞에 말한 것 처럼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도전은 설렌다. 모두가 한 단게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MSI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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