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고용준 기자] 철저한 계산을 앞세운 아프리카의 플레이도 타고난 싸움꾼들의 집합소인 킹존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킹존이 3세트까지 잡아내면서 세트 스코어를 2-1로 역전시켰다. 킹존이 롤챔스 2회 연속 우승에 단 1승을 남겨뒀다.
18분까지 상황은 한 점씩 주고받으면서 팽팽했다. 균형을 먼저 깨뜨린쪽은 아프리카였다. '투신' 박종익이 중심이 되서 '칸' 김동하를 노렸다. 탑 다이브로 3-2로 앞서나간 아프리카는 1킬을 추가하면서 4-2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킹존의 한 타 능력이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3-4로 뒤지던 26분 한 타에서 킹존은 기막힌 교전 능력을 바탕으로 6-5로 킬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여세를 몰아 미드 1차 포탑까지 공략했다.다급해진 아프리카가 29분 바론을 사냥했지만 킹존은 사냥에 참여했던 아프리카 4명의 선수들을 몰살시키면서 9-5로 격차를 확 벌렸다. 37분 바론을 사냥한 킹존은 그대로 아프리카의 본진에 파고들어갔다.
'프레이' 김종인의 카이사가 움직이면 킬이 터져나왔다. 막을 수 없었다. 킹존은 아프리카의 넥서스를 두들기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