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대활약’ SK, NC 꺾고 위닝시리즈… NC 8연패 수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4.14 19: 51

돌아온 에이스 메릴 켈리의 역투와 제이미 로맥의 맹타를 앞세운 SK가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NC는 8연패의 늪에 빠졌다.
SK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켈리의 호투와 고비 때마다 터진 홈런포에 힘입어 7-0으로 이겼다. SK(11승6패)는 전날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반면 NC(8승10패)는 속절없는 8연패에 빠졌다.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연패다.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온 켈리는 7이닝 동안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석에서는 로맥의 힘이 빛났다. 2회 결승 솔로포를 비롯, 히트 포 사이클에 3루타 하나가 빠진 4안타 활약을 펼쳤다. 4안타-4타점 이상 동시 기록은 SK 입단 후 처음. 최정도 홈런포 하나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고 이재원은 멀티히트에 볼넷까지 고르는 등 3출루 경기를 펼쳤다.

반면 NC는 선발 구창모가 5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무난한 피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켈리를 상대로 단 2안타에 그치며 끌려 갔고,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전혀 잡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8연패는 창단 원년이었던 2013년 4월 9연패(9패1무)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SK가 잘 쳤다기 보다는 NC가 켈리에 꽁꽁 묶인 날이었다. NC는 1회 1사 1,2루 기회를 놓친 뒤 2회부터 6회까지 단 한 타자도 살아나가지 못했다. 이에 비해 SK는 홈런포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2회 로맥이 중월 솔로포(시즌 7호)를 터뜨렸고, 3회에는 2사 1루에서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뜬 로맥의 타구를 우익수 나성범이 마지막 순간 놓치며 공짜로 1점을 더 벌었다. SK는 5회 최정이 좌월 솔로홈런(시즌 6호)을 추가하며 3점 리드를 잡았다.
SK는 6회 3점을 더 추가했다.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2사 1루에서 노수광이 우전안타를 터뜨려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고 나주환이 중전 적시타로 뒤를 받쳤다. 이어 최정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든 SK는 로맥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6-0까지 도망갔다.
NC는 7회 1사 1,3루 기회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점점 더 승리와 거리가 멀어져 갔다. 반면 SK는 불펜투수들이 차분하게 남은 이닝을 정리하며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오히려 8회 정의윤까지 부활의 중월 솔로포(시즌 2호)를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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