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침묵+붕괴+실책' 넥센, 완벽한 패배 시나리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4.13 21: 41

타선은 침묵했다. 불펜은 붕괴됐다. 수비는 실책이 나왔다. 패배는 당연했다.
넥센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의 팀간 1차전 맞대결에서 0-12로 패배했다.
흠잡을 곳 없던 패배의 방법이었다. 이날 넥센 타선에서 뽑아낸 안타는 단 2개. 이마저도 산발에 그쳤다. 장영석과 김혜성 만이 이날 넥센에서 안타를 기록한 타자가 됐다.

무엇보다 넥센으로 아쉬웠던 점은 제이크 브리검이 6이닝 2실점으로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했는 것이다. 브리검이 선발 투수로 잘 버텼지만, 뒤이어 올라온 불펜 투수들이 연이어 무너졌다. 
브리검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올라온 김성민은 7회를 깔끔하게 막았지만 8회 안타 4방을 연이어 맞으면서 실점을 했다. 이 과정에서 좌익수 고종욱은 무리한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며 단타성 타구를 2루타로 만들기도했다. 이어 김동준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쉽게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연이어 볼넷과 안타를 내줬다. 김동준과 김성민이 8회에만 내준 점수는 7점.
9회에 올라온 조덕길도 9회 2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하면서 쐐기 점수를 내줬다. 특히 안타도 안타였지만, 볼넷에 폭투가 겹치면서 손쉽게 점수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넥센은 끝내 이렇다 할 찬스 한 번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완패로 무기력하게 경기를 마쳐야만 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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