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역투+최정 3타점’ SK, NC에 승리… NC 7연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4.13 21: 52

투·타 모두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SK가 NC를 7연패에 몰아넣었다.
SK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산체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고비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힘을 묶어 4-2로 이겼다. SK는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NC(8승9패)는 7연패에 빠지며 5할 승률이 붕괴됐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3번째 승리를 따냈다. 타석에서는 최정이 2안타 3타점으로 해결사 몫을 했고, 이재원이 안타 2개를 치며 팀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최승준은 5회 결승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기세를 타고 있는 서진용은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반면 NC는 선발 로건 베렛이 5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무난한 피칭을 했으나 5회 3실점 과정이 다소 아쉬웠다. 타선은 전반적으로 힘이 없었고 그나마 잡은 몇 차례 득점권 기회도 살리지 못하며 7연패를 막지 못했다.
양팀 선발 투수인 앙헬 산체스(SK)와 로건 베렛(NC)의 호투가 이어졌다. 4회까지는 양팀 모두 점수를 뽑지 못했다. NC가 1회 1사 1,2루, 5회 1사 1,3루 기회를 잡기는 했으나 산체스를 무너뜨릴 만한 한 방이 없었다. 그러자 침묵하던 SK 타선은 5회 3점을 내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두 최승준이 호투하던 베렛의 투심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겨(시즌 4호 홈런)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에는 집중력을 돋보였다. 이재원이 끈질긴 승부 끝에 좌전안타를 쳐 불씨를 살렸고, 정진기가 우전안타, 최항이 중전안타를 쳐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최정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쳐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점수를 추가하지는 못했으나 산체스가 7회까지 NC 타선을 침묵시키며 리드를 이어갔다. 7호에는 추가점이 나왔다. 선두 이재원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다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이재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NC는 8회 1사 후 대타 강진성의 2루타, 박민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2사 2루에서는 노진혁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만회했다. 하지만 2사 1,3루에서 윤희상이 박석민을 루킹삼진으로 잡아내고 급한 불을 껐다. SK는 8회 1사 만루 기회를 놓쳤으나 9회 서진용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SK 와이번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