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출전권' 노리는 윤덕여호, 日 상대 키워드 #지일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4.09 07: 25

윤덕여호가 월드컵행 티켓 확보를 위해 한일전서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일본에서 뛰었고 뛰고 있는 지일파가 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0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요르단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8일 AFC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6위 호주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일본전서 승리를 거두면 2019 여자 월드컵 출전권 확보에 더 가까워 진다. 8개국이 출전한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5개국이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다.

한국은 일본과 상대전적에서 4승 9무 15패로 열세에 놓여있다. 특히 일본은 이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베트남에 4-0의 완승을 거둔 상황이다.
윤덕여 감독이 일본전에 임하는 각오는 '공격축구'다. 호주와 대결서 수비적인 전술로 승점을 따내는데 올인 했다면 일본을 상대로는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확보, 월드컵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호주전을 마친 윤 감독은 "호주와 목표했던 승점을 얻게 돼 선수들에게 고맙다. 무실점을 칭찬하고 싶다"면서 "상대 전력이 강하기 때문에 승점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일본과 경기서는 보다 적극적인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전 핵심선수는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와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지난 호주전을 통해 A매치 100경기에 나서며 센추리 클럽 가입에 성공한 지소연은 일본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일본 고벡 아이낙에서 뛰었다. 그리고 유럽 무대 진출 후에도 승승장구 하고 있다.
지소연과 함께 대표팀에는 일본에서 뛰었던 선수들과 현재 뛰는 선수들이 있다. 캡틴이자 멀티 플레이어 조소현은 2016년 고베에서 뛰었고 장슬기는 2015년에 뛰었다. 그리고 이민아는 현재 고베에서 뛰고 있다.
또 한일전은 단순히 전력으로만 경기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호주전에 선보인 치열한 모습을 일본전서도 나타낸다면 분명 해볼만 하다.
일본전 승리를 거둔다면 2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본격적인 도전에 나서는 윤덕여호는 호주전의 치열함을 통해 한일전도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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