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할릴호지치 감독 경질...후임으론 국내파 거론

日, 할릴호지치 감독 경질...후임으론 국내파 거론
[OSEN=이인환 기자] 일본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전격 감독...


[OSEN=이인환 기자] 일본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전격 감독 교체를 강행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지난 8일 일본 대표팀의 바히드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 전격 해임되는 사실이 밝혀졌다. 할리호지치 감독의 경질은 9일 정식으로 발표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본선 개막을 두 달 남겨둔 시점에서 감독 해임이지만, 일본 내부에서는 이해가 간다는 반응이 많다.

닛칸스포츠는 "할릴재팬은 월드컵 개막까지 2개월 남은 시점에서 성적은 부진하고 하나의 팀으로 구심력도 떨어진다. 일본 축구협회(JFA)는 상무 이사회를 열어 긴급 회의에 들어간다. 지휘관 경질 이후 6번째 월드컵은 새로운 체제로 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A매치 기간 동안 말리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저조한 내용을 보인 것 때문에 본선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가상 세네갈로 잡은 말리를 상대로 1-1 무승부, 가상 폴란드인 우크라이나에 1-2로 패배 월드컵에 나오지 않는 두 팀을 상대로 이기지 못했고, 해외파를 소집한 편성에서 단 한 번의 승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성적뿐만 아니라 할릴호지치 감독은 일본 대표팀 내부의 베테랑들인 혼다 케이스케, 가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 등과 불화설에 시달렸다. 닛칸스포츠는 "3월 A매치 기간 동안 할릴호지치 감독은 급격하게 신뢰를 잃었다. 동행한 니시노 기술위원장이 선수나 각 팀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실시했다. 그는 3월 A매치 이후 결과를 타지마 회장에게 보고하면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닛칸스포츠는 "할릴호지치 감독은 2015년 3월 부임 이후 강렬한 캐릭터와 스타일로 팀에게 충격을 줬다. 아시아 최종 예선도 선두로 통과했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공격을 하지 않는 스타일로 많은 비판을 샀다. 선수들이 공개적으로 전술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번 할릴호지치 감독의 해임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다. 닛칸스포츠는 "JFA는 최종예선서 부진하던 지난해 8월과 동아시아 EEW-1(동아시안컵)에서 한국에 1-4로 대패했던 당시에도 해임을 모색했지만 유임시킨 바 있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3월 A매치 이후 일본으로 돌아오지 않고, 유럽에서 해외파 시찰을 이어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이번 할릴호지치 감독의 해임은 타이밍 상으로 마지막 기회였다. 과거 두 차례 긴급 등판해 일본을 구한 바 있는 오카다 다케시 부회장(1998 프랑스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은 감독 은퇴를 천명하여 후보가 될 수 없다. 결국 팀과 선수를 잘 아는 니시노 아키라 기술위원장과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U-20 감독의 승격이 거론된다"고 후임 후보들을 거론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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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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