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체인지업 한 개가…" 윤성환, 승리 속 아쉬워한 1구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24 18: 06

"아무래도 외로웠죠." 토종 선발로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 투수로 이름을 올린 윤성환이 완벽하게 기대에 부응했다.
윤성환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2018시즌 KBO리그가 이날 일제히 개막한 가운데 윤성환은 토종 선수로 선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외인 대세 속 윤성환은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두산 타선을 7회 2아웃까지 3실점으로 묶었다.

이날 6회까지 1실점을 했지만 58개의 공으로 던진 윤성환은 7회 1사 후 양의지의 2루타 뒤 오재일의 홈런으로 두 점을 내줬다. 2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정확하게 오재일의 배트에 걸렸다. 윤성환은 당시 상황에 대해서 "실투는 아니고, 볼배합 미스였다"고 아쉬워하며 "1루가 비어 있어서 내보내도 된다고 생각했고, (강)민호도 그런 생각을 했는데 그 체인지업 한 개가 아쉬웠다"고 아쉬웠던 당시 순간을 설명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를 마친 뒤 윤성환은 "오늘 토종 선수 중 혼자 선발 등판이라 외롭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캠프 때부터 오치아이 코치께서 미리 개막전 선발 등판을 정해주셔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준비할 수 있었다. 언제나 자신감을 갖고 던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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