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멀티히트+로저스 호투’ 넥센, 고척돔 개막전 첫 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3.24 17: 35

박병호(32·넥센)와 에스밀 로저스(33·넥센)가 개막전 승리를 합작했다.
넥센은 24일 고척돔에서 열린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개막전서 박병호의 멀티안타와 로저스의 호투를 내세워 6-3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2016년부터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한 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한화는 개막전 8연패에 빠졌다.
첫 선을 보인 넥센 선발 로저스는 6⅔이닝 9피안타 1볼넷 6삼진 3실점 2자책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은 4이닝 8피안타 8삼진 5실점 4자책점으로 데뷔전서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은 서건창(2루수), 초이스(우익수), 김태완(지명), 박병호(1루수), 김하성(유격수), 고종욱(좌익수), 김민성(3루수), 이정후(중견수), 박동원(포수)의 타순이었다. 이에 맞선 한화는 이용규(중견수), 양성우(좌익수), 송광민(1루수), 김태균(지명), 하주석(유격수), 정근우(2루수), 호잉(우익수), 최재훈(포수), 오선진(3루수)의 타순을 짰다.
기선은 한화가 잡았다. 로저스는 1회부터 송광민과 김태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하주석의 적시타까지 터져 한화가 선취점을 뽑았다. 로저스는 3연속 안타를 허용해 자존심을 구겼다. 로저스는 2회도 호잉에게 기습번트와 도루까지 허용했다. 무사 1,3루서 송구실책까지 범한 로저스는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넥센도 반격에 나섰다. 3회 한화출신 김태완의 솔로홈런이 추격의 신호탄이었다. 첫 타석 헛스윙 삼진을 당했던 박병호도 3회 첫 안타를 뽑았다. 4회 고종욱과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2-2가 됐다. 박동원의 역전타에 이정후까지 홈을 밟았다.
넥센은 5회 김민성과 박동원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두 점을 더 달아났다. 106구를 던진 샘슨은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7회 로저스는 호잉에게 3루타를 맞고 오선진에게 볼넷을 줬다. 결국 로저스는 이닝을 마감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한화는 이용규가 이보근에게 적시타를 뽑아 한 점을 추격했다.
넥센은 8회 김상수, 9회 조상우의 필승조를 총동원했다. 넥센은 한화의 마지막 추격을 따돌리고 고척돔에서 개막전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와 고척돔 공식전을 치른 박병호도 멀티안타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넥센
로저스: 6⅔이닝 9피안타 1볼넷 6삼진 3실점 2자책점(시즌 첫 승)
김태완: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
박병호: 5타수 2안타
이정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한화
샘슨: 4이닝 8피안타 8삼진 4볼넷 6실점 5자책점 (시즌 첫 패)
송광민: 4타수 2안타 1득점
호잉: 4타수 3안타 2득점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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