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人] '569일 만의 등판' 한기주, 완벽했던 새 출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24 17: 09

150km/h의 강속구는 없었다. 그러나 한층 안정적인 피칭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한기주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차전 맞대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한기주가 정규시즌 마운드에 오른 것은 2016년 9월 1일 삼성전 이후 569일 만.
4-3살얼음판 리드 속 마운드에 오른 한기주는 첫 타자 국해성을 만났다. 초구 포크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한기주는 직구로 1루수 땅볼을 유도해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후에도 순항을 거듭했다. 허경민을 상대로는 3볼까지 몰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최주환은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총 투구수 9개. 퍼펙트 피칭이었다.

한기주가 8회를 무사히 넘긴 가운데 삼성은 9회 2점을 달아났고, 결국 심창민의 세이브 속 6-3으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를 마친 뒤 한기주는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이라 긴장감을 가지고 던졌는데 무엇보다 팀이 이긴 것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