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벤져스’에게 당한 샘슨, 4이닝 6실점 강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3.24 15: 59

키버스 샘슨이 넥벤져스를 감당하지 못했다.
키버스 샘슨은 24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과 개막전에서 4이닝 8피안타 8삼진 6실점 5자책점을 기록한 뒤 5회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샘슨은 데뷔전서 패전위기다.
경기 전 한용덕 한화 감독은 “내가 보기에는 로저스보다 샘슨이 낫다. 샘슨에게 ‘네가 최고’라고 했다. 다른 팀 1선발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면서 샘슨 칭찬이 자자했다. 샘슨은 시범경기서 153km의 강속구를 뿌려 주목을 끌었다. 제구만 된다면 한화 1선발을 책임질 수 있다는 평가였다.

샘슨은 1회초 서건창을 2루수 땅볼, 초이스와 김태완을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고 김민성과 이정후가 잇따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만루의 위기였다. 샘슨은 박동원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위기관리능력도 괜찮은 샘슨이었다.
뒤늦게 위기가 왔다. 3회 샘슨은 한화출신 김태완에게 추격의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초구에 140km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김태완이 통타하며 좌축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에게도 첫 안타를 맞는 등 샘슨은 흔들렸다.
결국 4회가 고비였다. 고종욱의 안타에 이어 이정후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박동원의 추가타에 이정후는 홈까지 밟았다. 순식간에 넥센이 3-2로 역전했다. 한용덕 감독은 마운드에 직접 올라 샘슨을 격려했다. 75구를 던진 샘슨은 100구까지 아직 여유가 있었다.
5회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볼넷을 준 샘슨은 106구가 넘었다. 하지만 한용덕 감독은 5회까지 샘슨에게 맡길 생각이었다. 김민성의 적시타로 고종욱까지 홈을 밟았다. 결국 한용덕 감독은 110구를 던진 샘슨을 내리고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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