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무리뉴, "뇌가 있다면 과도기라는 것 알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3.23 07: 23

"뇌가 있다면 우리가 과도기라는 것 잘 알 것".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성적은 아니다. 올 시즌 맨유는 EPL에서 20승 5무 5패 승점 65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최근 부진했던 감독들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이다. 루이스 반 팔-데이빗 모예스 감독 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냈지만 아쉬움이 남는 상황.
맨유는 현재 EPL 우승을 이미 맨시티에 내줬다.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은 탈락했다. FA컵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따라서 무리뉴 감독도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무작정 비난을 받는 현재 상황에 대한 아쉬움이다.
무리뉴 감독은 23일(한국시간) BBC에 게재된 인터뷰서 "UCL에서 탈락한 것은 개인적으로 크게 안타깝다. 그러나 UCL 탈락을 제외한 모든 것들에 대한 비난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전술과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끊임없는 비난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답답한 심정을 토로한 것.
무리뉴 감독은 "EPL에서 우리 보다 앞에 있는 팀은 1팀이다. 나머지 18개 팀은 뒤에 있다"면서 "물론 19개팀이 뒤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한다면 뇌를 가지고 있는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현재 우리의 상황이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과도기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무리뉴에 대한 비난은 단순히 성적 때문이 아니다. 막대한 금액을 투자했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반 할 감독에 비해서도 훨씬 많다. 하지만 현재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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