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석, 전제원, 강건욱이 전국종별 단식우승을 차지했다.
삼일공고 유진석은 20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열린 2018 전국종별테니스대회 18세부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양구고의 김도현을 맞아 2-1(6-4 0-6 6-1)로 누르고 시즌 첫 전국대회타이틀을 차지했다.
전날 비로 실내코트에서 치러진 준결승전에서는 같은 학교 추석현과의 경기 중 무릎부상으로 메디컬타임까지 써가며 어렵게 승리를 해 결승에 진출했었다. 유진석은 경기 초반 코트에 부는 바람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진석은 “1세트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바람이 끊이질 않아 정확하게 샷을 하기가 어려웠다"며 "서브게임을 잘 지키려고 집중했다. 2세트는 공격을 너무 무리하게 하다보니 쉽게 넘겨주고 말았다. 3세트에서 수비 공격을 적절하게 섞어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16세부 남자단식 결승전은 탄탄한 스트로크과 강한 멘탈의 소유자 전제원(안동중)이 박용준(전곡고)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박정원과 올라운드 플레이어 윤현덕(양구고)을 차례로 누르고 결승까지 올라온 박용준은 내친김에 우승까지 노려봤지만 기본기 탄탄한 전제원에 벽에 부딪혀 우승이 좌절되었다.
전제원은 “경기초반 바람이 불어서 공격은 제대로 하질 못했고 디펜스에 신경을 많이 썼다. 준결승때 상대선수가 실내코트에서 경기 하는걸 봤는데 에러도 별로 없어서 초반에 약간 긴장을 했다"고 말했다.
14세부 결승에서는 강건욱과 김민성의 팽팽한 대결이 예상되었지만 역시 바람이 변수였다. 2-0(6-0 7-6(5))으로 승리한 강건욱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초반에 약간 긴장감이 들어섰는데 어차피 조건은 같으니까 바람을 이용하려 했다. 어제보다 좀 더 공격적으로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했는데 2세트 잠시 방심하는 틈에 타이브레이크까지 갔었다"고 밝혔다.
최근 체력단련과 체중감량으로 발이 많이 빨라진 김민성 또한 2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서 반전을 노렸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하고 준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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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테니스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