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 부상 악재, 94마일 강속구에 손목 골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20 13: 23

LA 다저스 저스틴 터너(34)가 사구로 손목 골절상을 당했다. 
터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1회말 첫 타석에서 초구에 손목 사구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오클랜드 우완 선발 켄달 그레이브맨의 초구 94마일 강속구가 터너의 왼 손목을 맞혔다. 몸쪽 빠르고 깊숙한 공에 피할 틈이 없었다. '억' 소리를 내며 자리에 쓰러진 터너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대주자 도노반 솔라노로 교체돼 경기를 빠졌다.

터너는 곧장 X-레이 촬영을 했고, 비전위 골절로 나타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현지 인터뷰에서 "터너의 손목이 부러졌다"고 밝혔다. 터너는 "내일 의사를 만나기 전까지 향후 계획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직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정밀 검진을 통해 정확한 재활 시기와 방법이 나올 전망이다. 
미국 지역지 'LA타임스'는 '터너의 부상이 심할 경우 로건 포사이드가 2루에서 3루로 옮길 것이다. 2루에는 체이스 어틀리를 쓸 수 있다. 중견수 크리스 테일리, 유틸리티맨 엔리케 에르난데스, 백업 포수 카일 파머도 2루와 3루 수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도 포사이드를 3루수로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다저스로선 시즌 시작부터 대형 악재다. 터너는 지난해 130경기에서 타율 3할2푼2리 147안타 21홈런 71타점 72득점 OPS .945로 활약하며 데뷔 첫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3번타자로 다저스의 중심타선을 이끌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구 부상으로 시작부터 이탈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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