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오타니, 美매체 "마이너행, 피칭도 실망"

'추락하는' 오타니, 美매체 "마이너행, 피칭도 실망"
[OSEN=한용섭 기자] 벌써부터 거품이 빠지는 모양새다. 비관적인 시선이 많아졌다.


[OSEN=한용섭 기자] 벌써부터 거품이 빠지는 모양새다. 비관적인 시선이 많아졌다.

미국 언론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오타니 쇼헤이(23)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너리그행이 알맞다는 시선이다.

야후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부진한 오타니의 향후 전망에 관한 기사를 실었다. 매체는 "오타니는 이미 타자로서 빅리그 투수들의 공을 치기에는 무리라는 것을 보여줬다. 그러나 적어도 투수로서는 괜찮아 보였다. 그러나 콜로라도전 등판 이후 투수로서 능력도 의문이다"고 혹평했다.

오타니는 17일 콜로라도 상대로 선발 등판했으나 1⅓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시범경기(B게임 포함) 투수 성적은 8⅓이닝을 던져 19피안타(4피홈런), 17실점, 15자책점, 19탈삼진, 3볼넷이다. 평균자책점이 16.21에 이른다. 공식 경기로만 한정하면 평균자책점은 27.00이다. 타자로서는 1할 타율(20타수 2안타)이다.

매체는 "23세의 어린 투수라면 때때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가 일본에서 건너온 스타 선수이거나, 마이너리그 유망주로 성장해온 선수이거나 마찬가지다. 만약 오타니가 23살의 다른 에인절스 루키라면, 우리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잘 안다. 그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매체는 "이미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마이너리그로 보냈다면 놀랄 일이다. 하지만 콜로라도전이 끝나고 내려보내면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냉정하게 밝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오타니의 마이너행이 낫다고 봤다. 매체는 "오타니가 트리플A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에인절스 구단이 체면을 구기는 것도 아니고, 오타니에게 부끄러움도 아니다. 오타니가 좋은 스터프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빅리그 타자들을 상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도움되는 일이라면 오타니가 충격을 받지도 않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일본 언론 풀카운트도 미국 매체를 인용해 "오타니의 마이너행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스카우트들이 오타니의 공은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통용된다고 믿고 있다. 소질은 있지만, 적응 단계로 시간이 필요하다. 타격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개막까지 2주 남았는데 타격 타이밍을 잡고 안정된 투구를 하는 것이 가능하는지"라며 "한 내셔널리그 스카우트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기 어렵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타니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면,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을 1년 더 연장될 수도 있다. 등록일수를 채우지 못하면 FA 자격(6시즌)이 1년 늦춰지는 것을 말한다. 오타니가 4월 13일 이후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 올해는 등록일수(172일)를 채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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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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