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취소에 뿔난 포체티노, "VAR 얘기하고 싶지 않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17 23: 49

"관리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 모든 사람에게 더 이상 혼란을 주고 싶지 않다."
토트넘은 17일 오후 9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 2017-2018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8강 경기에서 에릭센의 멀티골과 라멜라의 골로 3-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FA컵 4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과 기성용의 ‘코리안 더비’로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토트넘이 승리하며 손흥민이 기성용을 제치고 FA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부상으로 빠진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3분 환상적인 볼 터치 이후 슈팅을 날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 장면말고도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케인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경기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 팀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행복하다. 이제 웸블리서 4강전을 가진다. 우리는 승리할만 했다. 빠른 시간 터진 에릭센의 득점이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포체티노는 "우리는 승리할만한 자격이 있고 훨씬 더 잘 뛰었다. 우리는 그럴 자격이 있었기 때문에 준결승에 진출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전반 23분 손흥민이 라멜라의 롱 패스를 환상적인 터치로 잡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애매한 상황이였기 때문에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으로 검사에 들어갔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더 이상 새로운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관리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 모든 사람에게 더 이상 혼란을 주고 싶지 않다"고 이날 판정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최소 6주 이상 부상으로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세 경기 동안 토트넘은 매번 다른 선발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이 경기를 할 수 있고, 선수 개인의 이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는 항상 같은 방식으로 역동적인 경기력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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