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최소 6주 이상 결장 예상...토트넘-잉글랜드 초비상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14 10: 54

해리 케인(25, 토트넘)이 발목 부상으로 최소 6주 이상의 장기 결장이 예상된다.
영국 '더선'은 14일(한국시간) "케인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 그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최소 6주 이상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케인은 지난 12일 열린 본머스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케인은 골문 앞 경합 과정에서 본머스의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와 충돌하여 쓰러졌다. 이 과정서 케인은 발목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날 토트넘은 케인 대신 에릭 라멜라를 투입하고, 손흥민을 최전방 자리로 이동시켰다.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후 케인이 목발을 집는 장면이 포착되어 예상보다 정도가 심각하다는 추측도 나와 토트넘 팬들을 불안하게 했다.
손흥민이 본머스전 맹활약하기는 했지만, 토트넘 입장에서 '주포' 케인의 부재는 치명적이다. 케인은 EPL 29경기에 나와 24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케인 입장에서도 야심차게 노리던 3연속 득점왕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뿐만 아니라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다리는 잉글랜드 대표팀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케인에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었다. 실제로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잉글랜드의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좋은 선수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이지만 케인의 영향력을 대체할만한 선수는 드물다. 라함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역시 준수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최전방서 케인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케인을 제외하고 오는 24일 네덜란드, 28일 이탈리아와 평가전을 가지게 됐다. 잉글랜드는 벨기에, 튀니지, 파나마와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 G조에 속해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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