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SM+FNC+미스틱…막강해진 '가요계 거물'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3.14 10: 30

SM엔터테인먼트가 가요계 거물이 됐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이어 FNC엔터테인먼트와도 손을 잡으며 가요계 범주를 또 한 번 늘리는데 성공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FNC애드컬쳐 지분 일부를 매입하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를 합쳐 총 1,348만주를 확보해 지분율 31%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고 14일 밝혔다. FNC엔터테인먼트는 810만주를 보유하면서 지분율 18%의 2대주주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FNC애드컬쳐를 인수하면서, 자연히 FNC엔터테인먼트와도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게 됐다.

지난해 3월, SM엔터테인먼트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미스틱 지분 28%를 취득, 최대주주가 됐다. 이로써 SM엔터테인먼트는 FNC애드컬쳐와 미스틱엔터테인먼트과 손잡고 활동 반경을 더욱 넓힌다. 
'범SM 아티스트'의 머릿수가 늘어나면서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건 당연하다. SM은 대표적인 아이돌 그룹 기획사로,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레드벨벳 NCT 등 글로벌 아이돌 그룹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윤종신 조정치 하림 에디킴 장재인 박재정 민서 등이 소속된 미스틱 가수들 역시 '범SM 아티스트'로 볼 수 있다. 이들은 '눈덩이 프로젝트', 'SM스테이션', '미스틱 리슨' 등을 통해 다양한 음악 협업을 진행해왔다. 최근엔 엑소 수호와 장재인의 듀엣곡 '실례해도 될까요', '디너'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밴드 및 그룹도 옅은 정도의 '범SM 아티스트'로 묶인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 엔플라잉 SF9 허니스트 등 밴드와 댄스에 특화된 그룹들 역시 SM과 다양한 협업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세련되고 트렌디한 팝이 강점인 SM, 대중음악에 특화된 싱어송라이터가 포진한 미스틱, 파워풀한 밴드 음악의 FNC 등 개성 강한 세 회사가 함께 손잡게 된 만큼, 향후 가요계 역시 큰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SM, 미스틱,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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