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빅뱅 is 갓뱅, 넘사벽의 존재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3.14 09: 30

'역시', '넘사벽'이란 감탄사가 이어진다. 그룹 빅뱅의 컴백 앞뒤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수식어. 군 입대에도 불구하고 빅뱅은 완전체 음악으로 다시 한 번 '넘사벽'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군대에서도 남아서도, 그리고 팬들도 다시 한 번 뿌듯할 존재감이다.
빅뱅이 지난 13일 오후 6시 발표한 신곡 '꽃 길'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지난달 지드래곤부터 태양, 대성까지 3주 동안 세 명의 멤버들이 동반 입대하면서 아쉬움이 컸을 팬들을 위해 남긴 선물. 빅뱅 완전체의 신곡이 음원차트를 '올킬'하면서 음원킹다운 '갓뱅'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빅뱅은 역시 빅뱅이었다.
'꽃 길'은 공개 두 시간 만에 8개 음원차트 1위 올킬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음원파워를 발휘했다. 멤버들이 군입대로 남기고 간 선물로 다른 가수들처럼 신곡 발표에 대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결과는 자연스럽게 올킬. 차트 개편의 장벽도 빅뱅의 이름 앞에서는 장애물이 아니었고, 또 연일 차트 올킬의 저력까지 발휘하는 파워였다.

특히 해외에서도 빅뱅의 신곡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꽃 길'은 14일 오전 7시 기준, 아이튠즈 앨범차트 아르헨티나,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브라질, 브루나이, 불가리아, 캄보디아, 칠레, 체코, 에콰도르, 핀란드, 홍콩,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마카오, 말레이시아, 몰타, 멕시코, 뉴질랜드, 페루, 필리핀, 폴란드, 루마니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터키, 베트남 등 주요 28개국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곡은 그저 빅뱅이라는 이름으로, 팬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었다. 그리고 기대와 예상대로 빅뱅의 음악이라는 점만으로도 음악 팬들의 믿음을 얻기에 충분했다. 빅뱅의 신곡이라는 점만으로도 이 곡을 향해 쏟아지는 관심은 뜨거웠고, 이 관심과 인기가 고스란히 차트에 반영된 것.
특히 이 곡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발표 한 시간 만에(13일 오후 7시 기준) 1위에 등극했다. 1위 등극 이후 12시간 만에 '지붕킥(실시간 이용량이 정점에 이른 상태)'도 8회나 달성했다. 24시간 누적 이용자수는 83만 명 가까이 기록하면서 완벽한 파워를 발휘 중인 빅뱅이다. 그야말로 3월 보이그룹 대전의 깜짝 이벤트이자 '화룡점정'인 셈이다.
'꽃 길'은 무엇보다 팬들을 향한 빅뱅 멤버들의 애틋한 마음들이 담겨 있는 곡이라 좋은 성과와 함께 더 의미가 있다. 군 입대로 인한 공백기를 염두에 두고 지드래곤과 탑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12년 동안 함께 성장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재회의 약속을 담아냈다. 진심 어린 빅뱅의 마음이 담겨 있어 더 애틋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음악. 1년 3개월 만에 빅뱅 완전체가 준 특별한 선물인 셈이다.
군 입대에도 변함없는 성적으로 다시 한 번 가요계 '넘사벽'의 위치를 입증해낸 빅뱅. 팬들을 위해, 그리고 멤버들을 위해 완벽했던 입대 선물이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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