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경기장 내 감독 헤드셋 사용 도입

러시아 월드컵, 경기장 내 감독 헤드셋 사용 도입
[OSEN=이인환 기자] 미식 축구(NFL)에서 보던 헤드셋 낀 감독을 축구장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OSEN=이인환 기자] 미식 축구(NFL)에서 보던 헤드셋 낀 감독을 축구장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러시아 소치에서 세미나를 열고 다가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규정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 과정서 FIFA는 비디오 판독시스템(VAR)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도입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FIFA는 한국에서 열린 지난 2017 U-20 월드컵 때 처음으로 VAR를 도입한 이후 A매치 보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큰 월드컵까지 VAR를 사용하면서, 축구계에 새로운 트렌드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VAR뿐만 아니다. FIFA는 경기장 내 헤드셋 사용까지 결정했다. FIFA는 경기장 벤치 내 전자기기 사용을 엄격히 금지했다. 축구 분석 기능이 계속 발전했지만, 경기장 내 감독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해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러시아월드컵에서 헤드셋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관중석이나 벤치 바깥에 있는 코치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전달 받을 수 있게 됐다. 경기 분석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전술이나 상대 대처 방안 등을 논의할 수도 있게 됐다. NFL처럼 감독이 여러 전문 분야 코치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조율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된 것.

VAR와 마찬가지로 헤드셋 사용 역시 월드컵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경우 빠르게 각국 리그에 전파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U-20 월드컵 이후 이탈리에 세리에 A나 K리그, 잉글랜드 FA컵에서는 VAR의 시범 도입에 나선 상태다.

과연 헤드셋 도입이라는 신규 규정이 러시아 월드컵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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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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