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사라진 밤'·'리틀 포레스트', 3월 비수기 깬 작지만 큰 흥행

[Oh! 무비] '사라진 밤'·'리틀 포레스트',...
[OSEN=장진리 기자] '사라진 밤'부터 '리틀 포레스트'까지, 작은 영화들이 큰 흥행으로 비수기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다.


[OSEN=장진리 기자] '사라진 밤'부터 '리틀 포레스트'까지, 작은 영화들이 큰 흥행으로 비수기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다.

'사라진 밤'(이창희 감독)은 6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고, '리틀 포레스트'(임순례 감독)는 역주행 흥행을 이어가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3월 스크린은 극장가 최대 비수기로 꼽히는 시기. 그러나 '사라진 밤'과 '리틀 포레스트' 등 작은 영화들이 의미 있는 흥행을 일구며 3월 극장가 쌍끌이 흥행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사라진 밤'은 개봉 이후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한국형 스릴러의 자존심을 지켰다. '사라진 밤'은 아내(김희애)를 살해하고 완전범죄를 계획한 남편(김강우)이 몇 시간 후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아내의 시체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 '더 바디'를 원작으로 한 '사라진 밤'은 한국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 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3월 비수기를 뚫고 관객들의 선택을 받는데 성공했다.

특히 '사라진 밤'은 개봉 6일째까지 71만 4142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며 100만 돌파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개봉 첫 날 단 698개의 스크린에서 시작한 '사라진 밤'은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만으로 주말 스크린수를 약 900개 이상까지 늘렸고, 평일에도 700개 이상의 스크린을 유지하며 실관람객들의 호평을 확인시켰다. 또한 좌석점유율 역시 개봉일부터 1위를 지키고 있어 장기 흥행까지 점쳐지는 상황.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반응도 뜨겁다. 지난 2월 베를린 EFM(European Film Market)에서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첫 선을 보인 '사라진 밤'은 첫 스크리닝 직후 바이어들 사이에서 "최근 본 한국 영화 중 가장 스릴러다운 스릴러 영화", "원작을 뛰어넘는 반전이 압권"이라는 극찬을 얻으며 영화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고,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에 선판매를 이루는 쾌거를 거뒀다.

'리틀 포레스트' 역시 역주행으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리틀 포레스트'는 12일 하루 동안 3만 9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총 누적관객수 115만 3609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2위로 역주행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개봉 일주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80명을 돌파하며 힐링 영화의 흥행 파워를 과시했다. 시험, 연애, 취직 등 일상에 지친 혜원(김태리)이 고향으로 돌아가 사계절을 보내면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리틀 포레스트'는 MSG 없는 무공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리틀 포레스트'의 흥행으로 원작인 일본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여름과 가을', '겨울과 봄'으로 나눠졌던 두 편을 사계절판으로 합쳐 재개봉을 확정하기도 했다.

작은 영화들이 의미 있는 움직임으로 3월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사라진 밤'부터 '리틀 포레스트'까지, 3월 박스오피스에 족적을 남기고 있는 영화들의 흥행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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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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