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이솜 "촬영 때 매니저 없이 지하철 타고 혼자 다녔다, 자립↑"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3.13 13: 52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솜이 영화 ‘소공녀’(감독 전고운)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해봤다고 털어놨다. 보통의 연예인들이 현장 매니저 및 스타일리스트들과 함께 움직이지만 이솜은 이번 작품을 통해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며 자립심을 키웠다고 한다.
이솜은 13일 오후 서울 명동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실 저는 한 번쯤은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현장에 다녀보고 싶었다. ‘소공녀’라는 작품을 만났고, 이 작품을 통해 그 과정을 겪어볼 수 있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녀는 "저 혼자 하는 게 이 작품과 캐릭터를 위해서도 좋을 거 같았다”며 “촬영 때 매니저 없이 지하철 혼자 다녔다”라고 전했다. 보기엔 여린 소녀 같지만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눠보면 의외로 강단 있는 면모가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소공녀’에서 이솜은 집 없이 떠도는 '프로 가사 도우미' 미소 역할을 맡아 한솔 역의 배우 안재홍과 연인으로 분했다.
이어 이솜은 “처음에는 소속사에서도 혼자 다니는 건 절대 안 된다고 하셨었는데 제가 원하니 나중에는 ‘혼자 다녀 보는 것도 (배우 생활에)좋을 거 같다’고 하시면서 허락을 하시더라. 막상 혼자 다녀보니까 다닐 만하더라(웃음)”며 “촬영장에 갈 땐 대중교통도 이용하고 제 차도 이용했다”라고 촬영 과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초반에 영화 스태프들도 혼자 오는 저를 보고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시더라(웃음). 근데 적응을 하시니 결국엔 좋아하시더라”며 “전고운 감독님도 매니저가 아닌 저와 바로 바로 얘기할 수 있어서 그런지 더 좋아하시더라”고 친밀감이 높았던 촬영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이솜은 “감독님과 대본리딩을 정말 많이 했는데 자연스러움과 즉흥성을 좋아하셨다. 대본에 신경 쓰지 않고 현장에서 나오는 대로 연기하길 원하셨고 제 그런 모습을 좋아하셨다”며 “저는 스스로 제 체력이 좋다고 생각한다(웃음). 그래서 언젠간 액션물이나 스릴러물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웃음)”는 바람을 전했다.(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광화문 시네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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