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 소우자 감독, "전북의 위협적인 크로스 막아낼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3.13 13: 07

"전북의 위협적인 크로스를 막아낼 것".
톈진 취안젠(중국)이 13일 중국 톈진 터다 스티다움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4차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음날 열릴 전북 현대와 경기를 앞둔 톈진은 파울로 소우자 감독과 알렉산드로 파투가 참석했다.
지난 시즌 슈퍼리그 승격과 함께 3위를 차지하며 ACL에 진출한 톈진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합류했다. 본선에서도 전북과 경기를 앞두고 1승 1무를 기록하며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브라질 신성' 이었던 알렉산드로 파투, 벨기에 대표팀 출신의 악셀 비첼 그리고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지낸 앙소니 모데스테 등을 영입해 전력 상승을 노렸다.

그러나 전북과 1차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3-6으로 패했다. 당시 톈진 선수단은 거친 플레이가 이어졌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짜증도 부렸고 어려움이 따랐다.
물론 경기에서 3골을 만회 했지만 승패와 거의 상관이 없었다. 애매한 페널티킥으로 골을 뽑기도 했다.
따라서 홈에서 열리는 경기는 단순히 승패 이상의 의미가 있다. 중국 슈퍼리그의 자존심 회복이 걸린 문제다. 최근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선수단을 만든 톈진의 입장에서는 홈에서 절대 패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톈진은 예정된 시간 보다 15분 늦게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늦은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소우자 감독은 "신체적-전술적으로 전북이 뛰어났다. 물론 경기적으로 어려움은 없었다. 상대의 크로스를 막기 위해 측면을 잘 막아내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장신 공격수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집중력 있게 경기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다. 유효 슈팅을 늘려야 한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경기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파투가 제 몫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에 대해 소우자 감독은 반대의 입장을 나타냈다.
소우자 감독은 "파투는 기술이 뛰어나고 일대일 능력이 좋다. 따라서 공간이 필요하다. 언제든지 위험한 장면을 만들 수 있는 선수다. 그래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 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ACL과 슈퍼리그서 연달아 패배를 당한 팀 상황에 대해 "가장 좋은 결과는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팀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다.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좋은 경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항상 선수들의 능력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라고 강조했다.
해트트릭을 내준 김신욱에 대한 수비 방법에 대해 묻자 "쉬운 일이 아니다. 김신욱에게 볼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굉장히 간단한 방법이다. 크로스를 줄이고 주위에서 협력해서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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