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최초 개막 3연승 도전...지역주민들의 자부심된 강원

창단 최초 개막 3연승 도전...지역주민들의...
[OSEN=이인환 기자] 강원FC가 창단 10주년 만에 지역주민들의 자부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OSEN=이인환 기자] 강원FC가 창단 10주년 만에 지역주민들의 자부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강원은 지난 11일 치러진 2018 K리그1 2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앞선 3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춘천 홈 개막전에 이어 2연승이다. 팀은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하며 신바람 행진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원은 창단 10주년을 맞아 구단 역사상 최초로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3연승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17일 상주상무와의 3라운드 경기는 원정이 아닌 홈구장 춘천 송암레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데다 특별한 부상 선수도 없어 온전한 전력을 가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춘천 홈 개막전에 7000여명에 가까운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올 시즌 강원FC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증명됐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3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많은 관중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앞선 경기들보다 더욱 훌륭한 경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지금까지 강원의 개막 후 연승기록은 창단 원년이었던 2009년 2연승이 전부였다. 최다 연승기록은 지난 시즌 세웠던 5연승이다. 올 시즌에는 이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낼 가능성도 없지 않다. 3라운드 경기를 승리로 마친다면 기분 좋은 휴식을 가지고 체력을 보충해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4라운드는 약 2주 간의 휴식을 취한 뒤 4월1일에 치러지기 때문이다. 이 사이 FA컵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3라운드까지 나서지 못했던 뛰어난 다른 선수들이 출격할 수 있어 선수단의 체력 안배는 충분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취약포지션을 집중 보강하며 스쿼드를 강화한 덕분이다.

강원도민들의 자신감도 그 어느 때보다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직장에 다니면서 강원 서포터즈 ‘나르샤’ 소속 이지민씨는 “강원도를 연고로 한 프로스포츠 구단이 여태까지 제대로 성공했던 사례가 없었지만 지난해부터 강원은 확실히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드디어 우리 지역주민들에게도 스포츠를 통한 인생의 즐거움과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단에 대한 투자가 계속 이뤄져서 도민 전체가 강원의 서포터즈가 됐으면 좋겠다”며 “강원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성장할수록 여러 방면에서 지역사회도 활기차지고 상권도 살아나지 않겠냐”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창단 10주년 최초의 3연승 기록에 도전하는 강원. 새로운 역사를 써내며 축구에 관한 대화를 나눌 때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강원도민들에게 자부심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시선이 강원에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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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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