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망주 김민우,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 출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12 17: 36

한화가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투수로 '유망주' 김민우(23)를 내세운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넥센을 상대로 2018시즌 시범경기 개막전을 갖는다. 첫 스타트는 4년차 우완 투수 김민우가 끊는다. 
12일 대전 홈구장에서 귀국 첫 훈련을 가진 한용덕 한화 감독은 "김민우가 첫 경기 선발로 나간다. 캠프에서 통증 없이 잘 던졌다. 구속은 140km 정도이지만 볼끝이 좋았다. 시즌이 갈수록 예전처럼 구속도 올라올 것"이라며 "변화구 제구가 조금 안 되는데 그 부분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2차 1번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김민우는 첫 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유망주 잠재력을 뽐냈다. 그러나 2년차 시즌에 어깨 통증을 겪었고, 1년 넘게 재활 기간을 보냈다. 지난해 막판 1군에 복귀했고, 올해 스프링캠프에선 통증 없이 건강하게 완주했다. 
캠프에선 2경기에 나서 6이닝 1실점으로 국내 선발투수 중 가장 안정감 있는 성적을 냈다. 지난달 15일 일본 야쿠르트전 선발로 3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21일 라쿠텐전 구원으로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 이후 국내 팀들과 대결에 선발 일정이 잡혔지만 우천 취소로 인해 불발됐다. 팀 내 선발투수 중에서 실전 등판이 가장 오래된 만큼 시범경기 첫 머리에 나선다. 한용덕 감독은 "4~5이닝 정도 던질 것"이라고 알렸다.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을 가진 뒤 정규시즌에 들어가는 일정이다. 
세대교체를 시작한 한화는 20대 초중반 젊은 선발투수들을 반드시 키워야 한다. 한용덕 감독은 "김민우와 김재영이 커줘야 팀 미래가 밝아진다. (결과를 떠나) 두 선수를 밀어붙일 것이다"며 육성을 위해 인내의 시간을 각오했다. 
14일 넥센전에는 외국인 투수 제이슨 휠러가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캠프에서 2경기를 던진 휠러는 마지막 경기가 우천 취소되는 바람에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캠프에서 3경기를 던진 또 다른 외인 투수 키버스 샘슨은 주말 NC전에 맞춰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낸다. 
한편 시범경기를 앞두고 한화는 투수 송은범, 외야수 이동훈을 1군에 올렸다. 투수 정재원·김혁민·이충호·문동욱, 포수 엄태용, 외야수 장진혁 등이 귀국 후 2군으로 갔다. 현재 1군 선수단 총원은 37명. 한용덕 감독은 "여기서 인원을 더 추려내야 한다. 시범경기를 보고 개막 엔트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