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9, S9 플러스', '똑똑한 아바타'로 진화하는 스마트폰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2.26 14: 34

 - 사용자 닮은 ‘AR 이모지’, 메신저 앱에서 아바타로 
 삼성전자가 26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Fira Barcelona Montjuic)에서 '갤럭시 S9'과 '갤럭시 S9+'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9'과 '갤럭시 S9플러스'는 카메라는 더욱 빨라지고 정밀해졌으며, 정확도를 높인 생체인식과 사용자를 닮은 'AR 이모지'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Visual Communication)’ 시대를 선언하고 나섰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18'는 디자인 보다는 기능 자체의 진화에 치중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언팩 행사 이전에 먼저 홍보 영상이 공개 돼 생김새에 대한 궁금증은 더 이상 '언팩 2018'의 핵심이 아님을 스스로 인정했다. 오히려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도 특별하게 기록, 공유할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 나를 꼭 닮은 아바타로 메시지와 감성을 나눌 수 있는 ‘AR 이모지’ 등이 갤럭시 S9 시리즈를 규정하는 주요 특징이 됐다.

'갤럭시 S9'∙'갤럭시 S9+'의 디자인은 전작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를 계승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5.8형과 6.2형의 엣지 디스플레이는 상하 베젤을 최소화하고, 상단의 홍채 인식 센서를 숨겼다. 18.5대 9의 QHD+(2,960x1,44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주변 환경에 따라 명함비를 최적으로 조정해주는 기능을 탑재해 햇볕이 쨍쨍한 야외에서도 밝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카메라는 한 차원 높은 단계를 향하고 있다.
‘갤럭시 S9’∙’갤럭시 S9+’는 전용 메모리(DRAM)가 통합된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일상에서 눈으로 지나치기 쉬운 순간들도 생생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을 탑재해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도 특별하게 기록해준다. 기존 일반 촬영과 비교해 32배 빠른 것으로 약 0.2초 정도의 움직임을 약 6초 정도로 보여준다.
피사체의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지정된 영역 내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슈퍼 슬로우 모션’이 촬영되며, 움직임 감지 영역의 크기와 위치는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사용자가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하고자 하는 순간에 셔터를 눌러 촬영할 수도 있으며, ‘슈퍼 슬로우 모션’만으로 구성된 짧은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한 영상을 반복 재생하는 ‘루프‘, 촬영한 영상을 반대로 재생하는 ‘리버스’, 특정 구간을 앞뒤로 재생하는 ‘스윙’ 등 3가지 GIF 파일을 제공해 손쉽게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전작 대비 저조도 환경에서의 이미지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업계에서 가장 밝은 F 1.5 렌즈와 F 2.4 렌즈의 ‘듀얼 조리개(Dual Aperture)’를 탑재해 사람의 눈과 같이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사용 조건으로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F 1.5 렌즈는 전작 대비 빛을 28% 더 많이 흡수하고,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에 적용된 멀티 프레임 노이즈 저감 기술로 기존 대비 최대 30%의 노이즈를 줄여 저조도 환경에서 또렷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카메라에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기술이 접목 된 것도 새롭다. ‘AR 이모지(AR Emoji)’는 셀피 촬영을 한 뒤 사용자와 꼭 닮은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눈, 코, 입, 뺨, 이마 등 100개 이상의 얼굴 특징점을 인식, 분석해 사용자의 다양한 표정을 실시간으로 따라 한다. 사용자는 자신과 꼭 닮은 이모지와 만화적인 요소를 가미한 이모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이모지의 헤어 스타일과 색상, 안경, 의상 등을 변경할 수도 있다.
‘갤럭시 S9’∙’갤럭시 S9+’는 사용자와 꼭 닮은 이모지를 18개의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한 ‘마이 이모지 스티커’로 만들어주며, ‘마이 이모지 스티커’는 문자 메시지뿐 아니라 삼성 키보드를 사용하는 모든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
사물을 인식해 보이는 것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는 ‘빅스비 비전’도 더 똑똑해졌다. 텍스트(번역 및 환율), 쇼핑, 음식, 메이크업, 와인, 장소 등 사용자가 원하는 모드를 선택한 후, 피사체에 카메라를 갖다 대면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해외에서 ‘텍스트’ 모드를 선택하고 메뉴판이나 길 안내 표지판을 비추기만 하면 '빅스비 비전’이 자동으로 언어를 인식, 번역해 준다. 
‘갤럭시 S9 플러스(+)’는 ‘갤럭시 노트8’에서 선보인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듀얼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해 배경을 흐리는 효과를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는 빛 망울의 모양을 하트, 별 등 다양한 형태로 변경할 수 있게 진화했다. 듀얼 카메라 모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이 적용 됐고, 2배 광학 줌을 지원 하는 망원 카메라를 사용하면서도 멀리에 있는 피사체를 뭉개짐 없이 생생하게 촬영할 수 있다.
사운드는 삼성이 인수한 하만(Harman)의 기술로 업그레이드 됐다. 하만(Harman)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의 기술로 완성한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 됐다.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볼 때도 마치 스피커에 둘러싸여 있는 것과 같은 입체적인 효과를 주도록 했다.
스마트폰 고유의 기능들도 한발씩 더 나갔다. 생체 정보를 통해 스마트폰 잠금 해제가 가능한 ‘인텔리전트 스캔(Intelligent Scan)’을 지원하는데, 햇볕이 쨍쨍한 야외에서 홍채 인식이 어려울 때는 얼굴 인식으로,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얼굴 인식이 어려울 경우 자동으로 홍채를 인식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잠금 화면 해제에 사용하는 지문 정보와 사용자의 중요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보안 폴더에 접근하는 지문 정보를 다르게 설정할 수도 있다.
'갤럭시 S9’∙'갤럭시 S9+'는 AI 딥러닝 기능과 멀티미디어 성능을 강화한 최신 10나노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최대 400GB의 외장 메모리 지원, IP68 등급을 방수방진, 기가(Gigabit)급 속도의 LTE·와이파이(Wi-Fi), 고속 유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동시에 자주 사용하는 2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한번에 실행할 수 있는 ‘앱 페어(App Pair)’와 동영상을 감상하다가 홈 화면을 볼 필요가 있을 때 스마트폰을 돌릴 필요를 없애 주는 가로모드 홈 화면을 제공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의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갤럭시 S9’∙'갤럭시 S9+'을 꽂기만 하면 모니터나TV로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애플리케이션, 게임뿐 아니라 문서 작업도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삼성 덱스(Samsung DeX)’도 한 단계 진화했다. 스마트폰을 새롭게 선보이는 ‘덱스 패드(DeX Pad)’에 연결해 스마트폰의 키보드와 터치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스마트TV, 패밀리허브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여러 IoT 전자기기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갤럭시 S9’∙'갤럭시 S9+’에 최초로 탑재한다.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기기를 연동하고, 인텔리전스 인터페이스인 빅스비(Bixby) 음성 명령을 통해 쉽게 제어할 수 있다.
'갤럭시 S9’∙'갤럭시 S9+'는 미드나잇 블랙, 타이타늄 그레이, 코랄 블루, 라일락 퍼플 등 4가지 색상으로 3월 16일부터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100c@osen.co.kr 
[사진]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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