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만 5개' 이승훈의 롱런 비결, 부단한 노력과 훈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2.25 05: 10

이승훈(30)이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5개의 메달을 딸 수 있었던 비결은 부단한 노력과 훈련이었다.
이승훈은 지난 24일 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서 1위(60점)를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이 아시아 빙속 선수 최초로 올림픽에서 입맞춤한 5번째 메달이다. 이승훈은 여자 쇼트트랙의 전설 전이경과 함께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딴 한국인이 됐다.

이승훈은 2010 밴쿠버 대회서 10000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4년 뒤 소치에선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평창에서 매스스타트 금메달과 팀추월 은메달을 추가했다.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승훈은 평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의 초대 챔피언이 됐다. 이승훈도 "매스스타트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첫 올림픽서 금메달을 따는 건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라며 "믿을 수 없이 행복하고 너무 영광스럽다"고 기뻐했다.
이승훈의 롱런 비결은 부단한 노력과 끊임없는 훈련이다. 이승훈은 "운동 선수에게 비결은 훈련이다. 같이 훈련하는 동료들보다 더 하려고 했고 어린 친구들보다 앞장서려고 했다. 그런 과정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베이징을 목표로 준비하겠지만 과정이 앞서지 못한다면 베이징 올림픽은 가지 않을 것이다. 베이징까지도 가장 앞에서 달릴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훈은 이날 결승서 뒤에 처져 있다 레이스 말미 폭발적인 스퍼트를 내 1위로 골인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후반 스퍼트에 대해 "5000m와 10000m 스퍼트는 체력 없이는 안된다. 당연히 훈련의 결과다. 그동안 훈련을 잘해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결을 전했다.
이승훈은 이제 또 하나의 꿈을 꾸고 있다. 2022 베이징 대회서 올림픽에 4회 연속 출전해 한국 선수로 동하계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따는 것이다.
"베이징까지 아직 4년이 남았으니 열심히 준비하고 훈련하다 보면 그런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 확신한다. 누구보다 많은 메달을 딸 수 있게 과정을 충실히 하겠다. 베이징서 더 많은 메달 따고 더 멋진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노력과 훈련이 동반된 이승훈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dolyng@osen.co.kr
[사진] 강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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