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니아 본사 부회장 방한, “2020년까지 70% 볼륨 확장”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2.22 12: 20

 세계적인 프리미엄 상용차 메이커 스카니아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스카니아코리아그룹(대표 카이 파름)은 22일,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의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을 주제로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스카니아의 글로벌 부회장까지 함께 해 행사의 무게를 더했다. 
‘미래 운송산업의 변화주도 - 지속가능한 운송 시스템’(Driving the shift to a sustainable transport system)’을 주제로 열린 이 날 기자간담회는 스웨덴 본사에서 크리스티앙 레빈(Christian Levin)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회장과 마티아스 칼바움(Mathias Carlbaum) 커머셜 오퍼레이션 총괄 부회장이 참석했다. 레빈 및 칼바움 부회장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가능성에 기반을 둔 회사의 비전을 제시했다. 
스카니아 글로벌 부회장이 우리나라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리스티앙 레빈(Christian Levin) 부회장은 “스카니아는 미래의 ‘지속가능한 운송’ 분야의 리더로서, 계속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다”라며, “스카니아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은 에너지 효율성과 대체연료 및 전기차, 그리고 스마트하고 안전한 운송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마티아스 칼바움(Mathias Carlbaum) 부회장은 “최근 몇 년 간 한국 시장은 스카니아에 있어 아시아 시장의 가장 중요한 거점이다”며,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환경 규제 시스템을 보유한 아시아 선도 국가로서, 앞으로도 스카니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하며 한국 시장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칼바움 부회장은 또 “특히 한국 정부도 상용차의 자율주행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스카니아는 이러한 기조에 발 맞춰 나가고자 한다”고도 말했다. 스카니아는 글로벌에서 2020년까지 현재보다 70% 이상의 볼륨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 중 아시아 시장이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국은 그러한 아시아 시장에서도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카니아는 현재 상용차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대체연료용 엔진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카니아의 엔진은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90%까지 줄일 수 있다. 바이오 에탄올부터 바이오디젤, 하이브리드, 액화 바이오 가스를 사용하는 엔진들이 개발 돼 있다.
디젤의 합성 대체연료인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는 혼합 또는 단독으로 스카니아 유로5, 6 엔진에 주입할 수 있으며, 디젤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바이오 가스 및 에탄올은 90%, 바이오디젤과 천연가스가 각각 66%와 20%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스카니아는 지난 30년 동안 대체연료 운송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배터리 전기버스 및 하이브리드 트럭 등을 포함한 전기차 분야에서도 스카니아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2016년 6월, 스카니아는 스웨덴 예블레(Gävle) 지역에 설치된 세계 최초의 전기 고속도로와 해당 도로에서 운행가능한 전기트럭을 선보인 바 있다. 이러한 전기차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최대 50 %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카니아는 디지털 기술을 통한 운송수단의 ‘연결성(Connectivity)’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스카니아의 모든 차량은 이미 2011년부터 커뮤니케이터(communication device)가 장착 돼 현재 전세계 31만대의 차량이 연결 돼 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낭비요소를 줄이고 운송 흐름을 최적화함으로써 운송효율성을 높이는 운송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연결성(connectivity)은 자율주행차량(Autonomous vehicles) 에서도 중요한 요소다. 스카니아는 세계 최초로 완전한 트럭 플래투닝(Platooning, 군집주행)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스카니아는 싱가포르에서 트럭 플래투닝을 통해 물류터미널간 화물을 운송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또한, 스카니아는 지난 11일 아시아 최초로 프리미엄 차세대 트럭 ‘올 뉴 스카니아’를 국내에 출시했다.
스카니아가 20여년 만에 발표한 프리미엄 차세대 트럭 ‘올 뉴 스카니아’는 10년의 연구개발 기간과 20억 유로(한화 2조 7,000억 원)의 개발 비용, 지구 300바퀴에 달하는 1,250만km의 주행 테스트를 거쳐 완성 됐다.
올 뉴 스카니아 출시를 계기로 3년 무제한 km 동력전달계통 보증 프로그램 및 스카니아 어시스턴스 프로그램, 24시간 콜센터, 예약 정비 시스템 등도 시작했다. 3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동탄 서비스센터를 포함, 2023년까지 서비스센터를 추가 오픈해 총 30개로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100c@osen.co.kr
[사진] 위에서부터 크리스티앙 레빈 부회장, 마티아스 칼바움, 카이 파름 스카니아코리아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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