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축제 영광"..씨엘X엑소, 평창올림픽 폐막식 각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2.21 22: 31

 가수 씨엘과 그룹 엑소가 '국가픽'을 받았다. 역기서 '국가픽'이란 어떤 이로부터 선택을 받았다는 '픽'을 응용한 신조어. 즉 우리나라를 대표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공연을 펼칠 가수로 씨엘과 엑소가 선정됐다는 의미다.
21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메인프레스센터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출연진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엑소와 씨엘이 참석해 소감과 각오 등을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전 세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SNS를 통해 생중계됐다.

씨엘은 "참여하게 돼서 영광이고 기쁘다.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전 세계가 보는 축제에 초대받아서 무대에 서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 30년 만에 한국에서 할 수 있어서 뜻깊은 것 같다. 같이 무대도 즐겨주시고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개회식에 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마무리하는 축제이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무대는 말로 설명드리는 것보다 항상 무대로 보여드리는 게 더 좋더라"고 답했다.
엑소 백현은 "연말 시상식도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시상식보다 준비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느꼈다. 한편으로 영광스러운 자리이지만 많은 부담을 갖고 연습에 임했다. 이번 일요일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생각에 설렌다"며 "가문의 영광"이라고 전했다.
수호는 "88올림픽 때 저희 엑소가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번에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공연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다른 나라 올림픽 개폐막식을 보면서 저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저희 엑소가 평창올림픽에 선다니까 감회가 새롭고 무대가 끝나면 눈물이 날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찬열은 "쇼트트랙 경기를 거의 다 챙겨봤다. 매력 있는 스포츠라 도전해보고 싶었다. 선수분들께서 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면서 소름도 돋았고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컬링도 봤는데 저희 어머니의 성함이 이 영미 되시는데 계속 '영미~ 영미~' 하는데 엄마 생각이 많이 나서 엄마께 연락도 많이 드렸다"며 재치 있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엑소와 씨엘은 오는 25일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무대에 오른다. / besodam@osen.co.kr
[사진] 올림픽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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