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승부처' 도로공사-IBK기업은행, 외나무다리 승부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2.17 06: 04

'선두 굳히기'를 노리는 도로공사와 '대역전'을 노리는 IBK기업은행이 피할 수 없는 일전을 앞두고 있다.
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은 1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7~2018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5라운드를 모두 마친 가운데 도로공사는 18승 7패 승점 53점으로 1위, IBK기업은행은 17승 8패 승점 48점으로 2위에 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5점. 이날 경기에 따라서 8점으로 벌어질 수도, 2점으로 좁혀질 수도 있다.

두 팀 모두 현재 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높이고 있다. 도로공사는 5라운드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흥국생명전에서는 박정아가 20득점(공격성공률 38.3%), 이바나가 18득점(공격성공률 36.73%)을 기록한 가운데 정대영과 배유나로 구성된 센터 라인이 20득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수월하게 승점을 쌓아가고 있지만, 김종민 감독은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종민 감독은 흥국생명전을 마치고 "선수들이 세트마다 기복이 있다. 상대에 신경쓰기보다는 우리 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며 "아직 순위가 정해진 것이 아닌 만큼 6라운드 현대건설전(2월 28일)까지는 100%의 전력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BK기업은행 역시 2연승을 달리며 승점 쌓기에 나섰다. 직전 경기였던 14일 KGC인삼공사전에서는 메디가 24득점 공격성공률 48.89%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토종 선수들의 다소 아쉬웠던 활약은 고민거리도 남았다. 특히 지난 4일  김희진을 비롯해 염혜선, 김혜선, 변지수, 이고은 등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다소 컨디션이 좋지 않은 부분은 이정철 감독에게 고민거리로 남게 됐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3승 2패로 도로공사가 다소 앞서 있다. 그러나 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잡았다. 당시 IBK기업은행은 1,2세트를 잡은 뒤 3,4세트를 내주며 역전패 위기에 몰렸지만, 상대의 범실과 메디의 활약에 5세트를 잡으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날 경기를 치른 뒤에 두 팀에게는 4경기 밖에 남지 않는다. 이날 도로공사가 승리하면 사실상 우승 8부 능선은 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IBK기업은행이 승점 3점을 챙긴다면 선두 다툼은 끝까지 알 수 없게 된다. 
양보할 수 없는 선두 다툼의 승자는 누가 될까. 6라운드 시작부터 손에 땀을 쥐는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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