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물건, 조심해야" 로사리오, 경계타자로 부상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2.12 06: 41

한신 타이거즈 윌린 로사리오(29)가 벌써부터 경계 타자로 떠올랐다.
로사리오는 지난 11일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와의 전지훈련 연습경기 첫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터트리는 등 2타수 2안타 3타점의 활약으로 8-0 완승을 이끌었다. 첫 실전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4번타자로 나선 로사리오는 1회말 2사1루에서 상대투수의 초구 140km자리 직구를 공략해 직선타구로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일본언론들은 한신 외국인 타자 역사상 실전 데뷔 첫 타석, 그것도 초구를 홈런으로 연결시킨 것은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스포츠닛폰'은 "진짜 물건이다. 진정한 장거리포가 날릴 수 있는 충격적인 한 방이었다"고 평가했다. 상대 선발투수 이즈카를 모르는 상태였고 DH 출전으로 수비도 하지 않아 몸이 예열이 되지 않았는데도 한 방을 터트렸다는 것이다. 
더욱이 작년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패배를 안겨준 DeNA를 상대로 터트린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로사리오는 "초구부터 노렸고 대단히 좋은 느낌이었다. 상대로 제대로 준비되었으니 나도 잘 준비한 상태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결고가 잘 나왔고 좋은 모습이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특히 적장 알렉스 라미레스 감독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매우 좋은 타자이다. 파워도 있다. 앞으로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이날은 각 구단의 전력 분석원들이 집결해 로사리오의 파워를 지켜보았다. 캠프 실전 첫 날부터 경계 타자로 떠오른 셈이다.
로사리오는 7일 청백전 3타수 2안타를 포함하면 실전 2경기에서 5타수 4안타를 기록중이다. 더욱이 로사리오는 벌써부터 착실하고 성실한 외국인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가 살갑게 인사하고 감독과 코치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듣는 우승생으로 평판이 좋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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