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종서 기자] 최준석(35)이 어렵게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눈 앞에 둔 기록 도전도 다시 한 번 정조준할 수 있게 됐다.
최준석에게는 겨울 찬바람을 온전히 맞아가며 맺은 힘겨운 둥지 찾기였다. 지난해 125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1리 14홈런 82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최준석은 시즌 종료 후 FA 선언을 했다. 그러나 원소속팀 롯데가 일찌감치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고, 다른 구단 역시 영입 의사를 보이지 않으면서 최준석은 해를 넘기도록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롯데가 "무상 트레이드까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던 가운데, 결국 NC가 손을 내밀었다. 결국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최준석은 어렵게 현역 연장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강하게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던 최준석은 이제 3개 만을 남겨둔 200홈런을 NC에서 달성할 수 있게 됐다. 200홈런은 역대 25명 만이 달성한 기록. 최근 달성자는 박석민(NC)으로 지난 6월 7일 마산 롯데전에서 나왔다.
아울러 현재 개인통산 857타점을 기록한 최준석은 143타점을 더하면 1000타점을 기록할 수 있다. 최근 2년간 보여줬던 모습을 이어간다면, 2019년 달성이 유력하다. 1000타점 역시 역대 15명 만이 달성한 대기록으로 최형우(KIA)가 지난해 7월 27일 광주 SK전에서 솔로포로 15번째 1000타점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