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금 결승골' 기성용, "카르발랄 감독이 모든 것 바꿔 놓았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2.11 08: 31

극적인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끈 기성용이 새로운 사령탑 카를로스 카르발랄 감독에 대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기성용은 11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번리에 선발 출장, 후반 36분 결승골을 성공시켜 1-0으로 승리했다. 
기성용은 페널티박스 밖 가운데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에 차넣었다. 기성용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은 스완지는 7승 6무 14패, 승점 27점으로 15위가 됐다. 줄곧 강등권(18~20위)에 머물던 스완지는 최근 공식 경기 9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했다. 

기성용이 출장하면서 탄탄한 수비를 갖춘 스완지는 지난 1월 3일 토트넘전에서 0-2로 패한 후 매 경기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리그에서는 최근 5경기 동안 3승 2무로 11점의 승점을 더했다.
무엇보다 스완지는 카르발랄 감독 부임 후 6승 4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카르발랄 감독은 부임 후 리그에서만 승점 14점을 올리고 있다. 
이날 156번째 EPL 경기에 나서며 한국인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한 기성용은 레스터 시티전에서 기록한 시즌 첫 도움에 이어 리그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성용은 리그 5경기 연속 선발 출장, 스완지의 든든한 중심이 돼주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2016년 5월 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이후 무려 1년 9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 골맛을 봤다. 
기성용은 경기 후 "최근 7~8경기에서 우리 팀은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우리는 접근 방식을 바꿨고 경기력 수준이 달라졌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성용은 "감독님은 내게 많은 자신감과 팀에 새로운 역할을 부여했다"면서 "그가 모든 선수들에게 전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자신감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카르발랄 감독을 높게 평가했다.
기성용은 "감독이 온 이후 팀은 변했다. 완전히 달라졌다. 지금의 승리가 계속 유지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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