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징계 강정호, 미국 복귀 예상 안 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2.11 05: 51

여전히 상황이 변하지 않고 있는 강정호(31·피츠버그)의 미국 복귀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현지 언론들도 강정호의 미복귀를 기정사실화 하는 양상이다.
미 전국단위매체인 ‘USA투데이’는 11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팀들의 동향을 다뤘다. 이 중 피츠버그를 소개하는 기사에서는 강정호의 올 시즌 복귀를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강정호는 여전히 취업비자 발급에 애를 먹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렇다 할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USA투데이’는 게릿 콜(휴스턴), 앤드루 매커친(샌프란시스코)을 차례로 트레이드하며 비판의 중심에 선 피츠버그의 오프시즌을 다루면서 강정호의 상황 또한 악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USA투데이’는 “강정호는 2016년 고국인 한국에서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뒤 비자 문제 때문에 2017년 전체를 날렸다. 그런 강정호는 올해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 예상되지 않는다”라면서 복귀 가능성을 절하했다.

‘USA투데이’는 데이빗 프리즈가 주전 3루수로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했으며, 새롭게 영입한 젊은 3루수 콜린 모란이 이런 프리즈를 돕는 백업 내야수가 될 것으로 점쳤다.
실전감각 유지를 위해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기도 했던 강정호는 아직까지도 취업비자 발급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서는 강정호가 도미니카에서 우회로를 찾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역시 아직은 긍정적인 소식이 없다.
강정호와 피츠버그의 기본 계약기간은 올해까지다.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제한선수 명단에 올려둔 상태로 연봉 지급의 의무가 없어 당장 방출 등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한다면 올 시즌 전망이 어두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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