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추신수 지명타자, 모두에게 이득”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2.11 05: 39

추신수(36·텍사스)의 지명타자 출전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추신수의 지명타자 출전이 텍사스 전체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지역 언론인 ‘댈러스모닝뉴스’는 11일(한국시간) 추신수의 올 시즌 전망에 대해 다뤘다. 텍사스 이적 후 부상에 시달리던 추신수는 지난해 건강을 과시하며 149경기에 출전, 타율 2할6푼1리, OPS(출루율+장타율) 0.780, 22홈런, 78타점을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놨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이런 추신수의 지명타자 출전 비중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줄곧 우익수로 뛰던 추신수는 지난해부터 지명타자라는 낯선 포지션에 적응 중이다. 추신수는 여전히 외야 수비 출전을 선호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수비력, 팀 내 유망주들의 성장, 추신수의 부상 관리 등을 고려할 때 구단은 추신수의 지명타자 출전 구상을 밀어붙이고 있다. ‘댈러스모닝뉴스’ 또한 추신수가 팀의 붙박이 지명타자가 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지난해 (구단의) 계획은 추신수가 주전 지명타자가 되는 것이었지만, (다른 선수들의) 부상이 구단 계획 이상의 외야수 출전으로 이어졌다. 추시수는 지난해 우익수로 75경기, 지명타자로 65경기 선발 출전했다”면서 “부상이 크지 않다면 추신수는 100경기 가까이를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30~40경기를 외야수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지명타자 출전이 추신수의 건강 관리에 이로울 것이라면서 “추신수는 여전히 생산적인 타자”라며 출전 포지션보다는 추신수가 라인업에 들어가는 것이 텍사스 전체 공격력에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어 ‘댈러스모닝뉴스’는 “만약 텍사스가 추신수를 라인업에서 지키고자 한다면, 그를 지명타자로 주로 활용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고 결론 내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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