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난항' J.D. 마르티네스, AZ로 방향 돌리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2.08 15: 01

FA 타자 J.D. 마르티네스(31)의 행선지는 어디로 향할까. 보스턴과의 협상에 진척이 없는 가운데 애리조나가 마르티네스에게 장기 계약 협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마르티네스는 꾸준히 보스턴과 연결되고 있다. 보스턴은 타선 강화를 위해 거포 타자를 찾았고, 마르티네스가 적격이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디트로이트와 애리조나에서 뛰면서 119경기에서 타율 3할3리 45홈런 104타점 장타율 .690을 기록했다. 
1월 중순 보스턴은 마르티네스에게 5년 1억 25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마르티네스와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더 긴 기간과 더 많은 액수를 원했다. FA를 선언한 뒤 보라스는 2억 달러를 언급했고, 연 평균 3000만 달러 연봉을 원하고 있다. 

이후 보스턴은 제안을 수정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교착 상태다. 마르티네스의 외야(우익수) 수비가 약하고 보스턴에서는 사실상 지명타자로 뛸 것이 유력하기에, 보스턴은 더 좋은 조건을 제안하기 어렵다. 마르티네스는 130경기 이상을 뛴 시즌이 2015시즌 한 번 뿐이다.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보여줬지만, 반짝 활약일 수도 있다는 우려는 있다.  
보스턴 지역 언론은 "마르티네스가 지지부진한 보스턴과의 협상에 짜증이 났다"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보라스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USA 투데이는 애리조나가 마르티네스에게 장기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시즌이 끝나고 마르티네스가 FA가 되자, 애리조나는 1년 단기 계약을 제시했다. 애리조나가 계약 기간을 늘려서 어느 정도 금액을 제안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FA 시장에서 8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합리적인 베팅을 하고 있다. 마르티네스가 5년 1억 2500만 달러 이상의 제안을 받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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