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덕후] 게임빌 컴투스 공동 대표 송병준, 로열블러드로 웃을까

[Oh!덕후] 게임빌 컴투스 공동 대표 송병준,...
[OSEN=고용준 기자] 모바일게임의 대세가 스마트폰으로 넘어가기전인 피처폰인 시절 모바일게임의 양대 산맥은 게임빌과...


[OSEN=고용준 기자] 모바일게임의 대세가 스마트폰으로 넘어가기전인 피처폰인 시절 모바일게임의 양대 산맥은 게임빌과 컴투스였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대형게임사들이 온라인게임에 주력했던 시절에 게임빌과 컴투스는 모바일게임 산업의 개척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형 게임사들이 모바일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게임빌은 지난 2013년 컴투스를 인수하는 승부수로 시장 변화에 대응했다.

송병준 대표의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변화가 국내 보다 느렸던 해외 모바일 시장에서는 두 회사 모두 주도권을 지켜냈다. 여기다가 컴투스가 출시한 '서머너즈 워'는 누적 매출에서 1조를 돌파하면서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다.

'서머너즈 워'는 글로벌 원빌드 시스템으로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10위 안에 들어간 유일한 한국 게임이다. 출시 이후 세계 53개국 애플 앱스토어, 11개국 구글플레이 스토어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했다.

그렇지만 게임빌과 컴투스 송병준 공동 대표는 쉽게 웃을 수 없었다. 컴투스의 가파른 상승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게임빌은 열세였다. 신작 부재로 인해 지난해에는 적자로 전환했다. 여기다가 '모두의 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 등 타사의 인기게임들에 국내 시장을 사실상 내준거라는 평가로 심기가 편치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송병준 대표가 심기일전의 마음으로 준비한 '로열블러드'가 지난 12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머너즈 워'와 같이 글로벌 원빌드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게임. 게임빌은 송병준 부사장이 100명 이상의 핵심 개발 인력을 지휘하면서 2년 반 이상 '로열블러드' 개발에 매달렸다.

정식 서비스 시작인 이틀 전인 10일부터 사전 서비스를 시작한 로열블러드는 1주일이 지난 17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경쟁작들과 다른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글플레이 무료게임 다운로드 순위서 10위인 로열블러드는 매출순위에서는 8위로 지난해 나온 '리니지M' '오버히트' '액스' 보다 아래에 위치해 있다. 앱스토어 순위는 더욱 참담하다. 17일 기준으로 무료게임 다운로드 순위는 25위, 매출 순위는 23위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넥슨 '열혈강호M'과 비교해도 웃기 힘들다 '로얄 블러드' 보다 하루 앞선 11일 출시한 '열혈강호M'은 구글플레이와 앱 스토어에서 매출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오후 5시 기준 순위에서는 5위까지 치고 올라간 상황이다.

친동생 송재준 게임빌 부사장이 진두지휘한 야심작 '로열블러드'의 현 행보를 바라보고 있는 송병준 대표가 웃고 있을지 아니면 침통해 할지 사뭇 궁금해진다. / scrapper@osen.co.kr
[사진] 게임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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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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