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타임머신]10개 구단, 시즌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는?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1.14 06: 19

 역대 최고의 홈런왕 이승엽이 은퇴하자, 홈런타자 박병호(넥센)가 돌아왔다. 2년 연속 홈런 타이틀을 차지한 최정(SK)을 비롯해 외국인 타자들이 가세할 2018시즌 홈런 레이스는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것이다. 홈런과 관련해 각 구단별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살펴봤다. 4개 팀은 외국인 타자가 기록을 갖고 있다. 1개 팀은 30홈런을 넘지 못했다. 
▲삼성= 2003년 이승엽 56홈런
'국민타자'는 많은 기록을 남기고 아름답게 은퇴했다. 2003년 전국적으로 '잠자리채 신드롬'을 일으키며 KBO 최다 기록인 56홈런을 달성했다. 앞서 1999년에는 54홈런, 1~2위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승엽은 은퇴 시즌에 24홈런을 기록하는 등 KBO리그 통산 467홈런을 남겼다.  

▲넥센= 2015년 박병호 53홈런
KBO리그 최초로 4년 연속 홈런 타이틀을 차지한 박병호는 2015년 53홈런을 기록했다. 아쉽게 이승엽의 대기록에는 모자랐다. 미국에서 2년을 뛰고 돌아와 올해 몇 개의 홈런을 칠 지 관심사다.
넥센의 모체가 된 현대 유니콘스의 팀 최다 홈런 기록 또한 53개다. 2003년 이승엽과 경쟁했던 심정수가 53홈런을 기록했다.
▲NC= 2015년 테임즈 47홈런
지금은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에릭 테임즈는 NC에 많은 기록을 남겨두고 갔다. NC에서 두 번째 시즌인 2015년 47홈런과 함께 42도루를 기록, KBO리그 유일한 40홈런-40도루 대기록까지 세웠다.
▲SK= 2017년 최정 46홈런
최정은 2016년 40홈런을 기록하며 테임즈와 공동 홈런왕에 올랐다. 그리곤 2017시즌 더욱 늘어난 홈런 생산 속도를 보였고, 46홈런으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홈런왕을 차지했다. 최정은 2002년 페르난데스가 세운 팀 최다 기록(45개)까지 뛰어 넘었다.  
▲한화= 1999년 로마이어 45홈런
1999년 한화는 처음이자 지금까지 유일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외국인 타자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댄 로마이어는 45홈런으로 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국내 타자로는 장종훈이 1992년 기록한 41홈런, 당시 KBO리그 최초로 40홈런 벽을 깼다.
▲롯데= 2010년 이대호 44홈런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빅보이' 이대호가 기록을 갖고 있다. 2010년 이대호는 전인미답의 7관왕(홈런, 타점, 득점, 타격, 최다안타, 장타율, 출루율)에 올랐다. 유일한 40홈런 시즌이었다. 6년 만에 복귀한 2017시즌 34홈런으로 여전히 장타력을 뽐냈다. 
▲두산= 1998년 우즈 42홈런
외국인 제도 시행 첫 해인 1998년 두산의 타이론 우즈는 외인 파워를 뽐냈다. 당시 이승엽과 벌인 홈런 경쟁은 관중 동원의 흥행 요소였다. 우즈는 5시즌 동안 174홈런을 기록하고 일본으로 진출했다. 토종 타자로는 2016시즌 김재환의 37홈런이 최다 기록. 
▲KIA= 1999년 샌더스 40홈런
KIA는 전신 해태 시절 외국인 타자가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트레이시 샌더스는 타율은 2할4푼7리로 낮았으나 125경기에서 40홈런을 때려냈다. 안타 101개 중 홈런이 40%였다. 정교함 보다는 공갈포 스타일로 타율이 낮아 재계약에 실패했다. 국내 선수로는 2009년 김상현의 36홈런이 최다기록, 김상현은 그 해 홈런왕을 차지한 바 있다.
▲LG= 1999년 이병규 30홈런
LG 타자들은 잠실구장에서 30홈런 벽을 무너뜨리기 쉽지 않다. LG 역대 최다 기록은 1999년 이병규가 세운 30홈런이다. LG에서 풀타임을 뛴 타자 중 유일한 30홈런.  
2000년 찰스 스미스는 삼성에서 뛰다가 7월말에 방출, 8월부터 LG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스미스는 삼성에서 76경기 20홈런 57타점을 기록하고, LG에서 42경기 15홈런 43타점을 보탰다. 시즌 35홈런이지만 LG에서는 두 달 남짓 뛰었다.
▲kt= 2015년 김상현 27홈런
10구단 kt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김상현이 세웠다. 김상현은 과거 KIA에서 자신의 전성기를 이끌어 준 조범현 감독과 kt 창단 첫 해인 2015시즌에 재회했다. 김상현은 27홈런으로 공격력을 보탰다. 그러나 2016시즌 도중 불미스러운 일로 임의탈퇴, 지난해 kt는 임의탈퇴 복귀 신청과 함께 웨이버로 방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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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최다 홈런 기록을 조인성에서 이병규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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