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 공포증'에서 벗어났다.
KB손해보험의 올 시즌 한국전력 상대 첫 승이었다. 1~3라운드에선 모두 한국전력이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KB손해보험을 제압했다. 최근 2연패로 4위 한국전력과 격차가 벌어져 있던 5위 KB손해보험으로선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경기. 한국전력전 시즌 첫 승과 함께 봄배구 희망을 이어나갔다.
1세트부터 접전이었다. 무려 10번의 듀스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한국전력이 펠리페의 원맨쇼로 달아나면 KB손해보험이 알렉스와 이강원 쌍포로 추격하는 양상. 무려 10번의 듀스가 이어진 가운데 KB손해보험의 막판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황두연의 퀵오픈에 이어 한국전력 전광인의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따냈다. 무려 37분이 걸린 1세트를 KB손해보험이 35-33으로 가져갔다.분위기를 탄 KB손해보험은 3세트에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세트 시작과 함께 이선규의 연이은 블로킹으로 기선제압한 KB손해보험은 이강원까지 강력한 스파이크를 꽂으며 연속 서브 에이스를 따냈다. 힘이 빠진 한국전력은 분위기를 바꿀 힘이 없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를 25-14로 여유 있게 잡고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쌍포' 알렉스와 이강원이 각각 26점·17점을 올리며 KB손해보험 승리를 합작했다. 이선규도 블로킹 4개 포함 10점으로 뒷받침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펠리페가 28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듀스 접전 끝에 내준 1세트 충격을 이기지 못했다. 전광인이 10점에 공격 성공률 44.44%로 부진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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