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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박용택, "팬들에게 가을에 할 일 만들어주고 싶다(일문일답)

'주장' 박용택, "팬들에게 가을에 할 일...
[OSEN=잠실, 조형래 기자] “LG 팬들에 가을에 할 일 만들어 드리고 싶다."


[OSEN=잠실, 조형래 기자] “LG 팬들에 가을에 할 일 만들어 드리고 싶다."

LG 트윈스는 5일 잠실구장에서 시무식을 열었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신문범 대표이사와 양상문 단장 등 구단 직원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2018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시무식 자리에서는 ‘최고참’ 박용택(39)이 올 시즌을 이끌어갈 주장으로 임명됐다. 류중일 신임 감독의 의중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주장 임명이었다. 이전까지는 선수단의 투표로 주장을 정했지만, 올해는 류 감독이 직접 박용택을 주장으로 지명했다. 류중일 감독은 "고치 마무리캠프 이후 박용택에게 주장 자리를 제안했고, 의사를 물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주장으로 중책을 맡은 박용택은 시무식 이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주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박용택과 일문일답.

- 주장으로 지명된 소감은?

▲ 민선 주장을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웃음). 첫 주장도 지명을 했고, 이번에도 지명을 받았다. 후보 4명 중 3명이 빠졌고, 저 혼자 남았다. 처음 주장할 때는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했고, 부담감도 있었다. 한 번 막상 해보니까 그런 부담이 없더라. 경기 중 주장의 역할은 없다. 유니폼 C자를 빼달라고 요청했다. 의미 없는 것 같다.

- 주장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할 것 같나?

▲ 주장의 역할을 따지자면 라커룸에서 덕아웃에서 전지훈련 기간 중,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스태프의 생각과 의견을 잘 전달해야 할 것 같다. 주장의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가면 이상하게 전달이 될 수도 있다. 선수단의 입장도 정확하게 전달을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분위기를 만들면서 이야기하면 정치 같은 것이 되기 때문에 가감없이 중간 역할을 잘해야 할 것 같다.

- 이병규를 코치로 만나게 됐는데?

▲ 이번에 전지훈련 같이 가게 됐는데, 어린 선수들 말 잘 들어줬으면 좋겠다.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삐지지 말라고 말하더라.

- 이병규 코치가 잘 할 것 같나?

▲2군의 코치와 1군 코치의 역할은 다른 것 같다. 선수들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고민상담 해줄 수 있는 코치가 됐으면 좋겠다. 타격은 예민한 것이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2군에 있다고 하면 발전할 수 있는 가르침이 있어야 한다. 이병규 코치에게 어린 선수들 고민 상담을 많이 해달라고 했다. 그전에 갖고 있는 생각들이 많이 바뀐 것 같다.

- 2월 1일부터 캠프를 시작하고, 시즌은 일찍 시작하는데?

▲ 2,3년 전에는 2월1일부터 하는 것에 코칭스태프들이 불안했을 것이다. 이제는 나 스스로도 어린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와서 놀랐다. 지금은 어떻게 준비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단체로 준비할 때보다 몸 관리가 잘 되는 것 같다. 그런 불안감은 이제 사라진 것 같다.

- 올해 끝나고 다시 FA인데?

▲ FA는 4년 하는 거 아닌가?(웃음). 44살까지 깔끔하게 하고 싶다. 감독님께서 꿈은 이루어진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다. 2000안타도 꿈 같았는데 했다.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

- 야수 최고참으로서 어린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 우리 팀 어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감독님도 열심히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다 인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그게 다 가 아니더라. 제 경험에 비춰보면 절실함이 생기는 무언가가 생겨야 한다. 저도 결혼하고 식구가 늘어나면서 현실이 됐다. 낭떠러지 같은 기분이 생기면서 결과가 나왔다. 어린 선수들이 목표도 뚜렷하고 열심히 하지만, 절실함이 생길만한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 절실함이 들어가면 결과로 나오지 않겠나 생각한다. 여러 포지션을 전전한 선수들이 많은데, 포지션 이해도가 떨어지고 세심한 면이나 세련된 부분이 부족하다. 그런 건 경험이고 경험 많은 선배들이 좀 더 도와줘야 한다. 그러다 보면 올 시즌에는 잘하는 선수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 김현수와 함께 타선을 이끌게 됐는데?

▲ 타순은 감독님 권한이다. 김현수와 함께 뛰면 시너지효과가 생길 것이다. 또 좋은 외국인 타자를 잘 뽑아주실 것이라 믿는다. 모범적인 외국인 선수가 있으면 배우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페타지니다. 페타지니의 모습을 보면서 저 것이 프로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 감독님이 큰 일 내자고 했는데?

▲ 큰 일 내야 한다. LG가 우승한다면 큰일이 난 것이다. 20여 년이 지난 시간 동안 못했던 우승을 하면 정말 큰 일이다. 류중일 감독님은 자신감이 넘치신다. 그냥 자신감 있는 사람과 뭔가 할 것 같은 사람이 있는데, 감독님은 후자다. 포스가 느껴진다. LG 팬들에게 가을에 할 일을 만들어주고 싶다. /jhra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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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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