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두산 아닌 kt에서도 삼성전 강세 이어갈까

니퍼트, 두산 아닌 kt에서도 삼성전 강세 이어갈까
[OSEN=손찬익 기자]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37)가 정들었던 두산을 떠나 kt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 kt는...



[OSEN=손찬익 기자]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37)가 정들었던 두산을 떠나 kt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 kt는 4일 니퍼트와 총액 1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친 kt는 당장 선발진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KBO리그에 잔뼈가 굵은 니퍼트를 영입한 건 최선의 선택이었다. 아울러 두산 사령탑 시절 니퍼트와 함께 했던 김진욱 감독이 있다는 게 결정적 이유가 됐다.

아직 메디컬 체크라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 있지만 특별한 이상 증세가 없다면 kt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 2011년 KBO리그 데뷔 후 삼성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니퍼트가 kt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까.

니퍼트는 2011년 KBO리그 데뷔 후 통산 94승 43패 1홀드(평균 자책점 3.48)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 선수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16년 20승을 돌파하며 정규 시즌 MVP와 골든 글러브를 동시 석권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니퍼트는 지난해까지 삼성전에 29차례 등판해 17승 2패(평균 자책점 2.37)를 거뒀다. 승률은 무려 8할9푼5리에 이른다. 이 가운데 2013년 3승 무패(평균 자책점 1.89), 2014년 5승 무패(평균 자책점 2.72)를 거두는 등 무시무시한 존재로 악명을 떨쳤다.

삼성 타자들은 "니퍼트에 대한 대비를 한다고 공략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푸념을 늘어 놓았다. 반면 니퍼트는 "삼성전 성적이 좋은 건 운이 좋았을 뿐이다. 특별히 삼성과의 대결이라고 신경써서 던지는 건 아니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두산 니퍼트와 kt 니퍼트는 같을 수 없다. 좀 더 냉정하게 말하자면 여러가지 부분에서 불리한 요소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어느덧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가 된 니퍼트는 지난해부터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제구보다 구위로 상대하는 투구 유형을 고려했을 때 예년 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쉽지 않을 듯.

그리고 투수 친화형 구장인 잠실구장이 아닌 kt위즈파크를 안방으로 사용하는 부분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니퍼트는 지난해 홈경기와 원정 경기 모두 7승씩 거뒀다. 하지만 평균 자책점과 피홈런 차이는 컸다. 홈경기 평균 자책점은 2.61에 불과한 반면 원정 경기 평균 자책점은 6.36에 이른다. 피홈런 또한 홈 경기(8개)보다 원정 경기(12개)에서 더 많이 기록했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자. 니퍼트와 호흡을 이룰 포수를 비롯해 수비진, 화력 지원 모두 두산보다 kt가 열세를 보였다. 최하위 구단의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이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종합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니퍼트의 사자 사냥꾼 모드는 지난해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 속에서도 삼성전 강세를 이어간다면 진정한 천적으로 인정받게 될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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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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