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광폭 투자’ 美 SK 5인방, 부수 효과도 노린다

‘재활 광폭 투자’ 美 SK 5인방, 부수 효과도...
[OSEN=김태우 기자] SK가 2018년 팀의 운명을 쥔 재활 선수들에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한 번의...


[OSEN=김태우 기자] SK가 2018년 팀의 운명을 쥔 재활 선수들에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한 번의 재활캠프가 차려지는 가운데 재활 이외의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SK는 “1월 3일부터 2월 2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시에 위치한 IMG 아카데미에서 ‘플로리다 재활 캠프’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김광현을 비롯, 한동민 김동엽 전유수 김택형까지 선수 5명이 참가한다. 선수들의 재활 과정을 돌보고 인솔하는 임무는 박창민 컨디셔닝 코치가 맡았다.

김광현을 제외한 나머지 네 선수는 지난 12월, 약 20일 일정으로 괌에서 재활캠프를 차린 바 있다. 수술 후 재활 선수들이라 선수협 규정에도 위배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 괌 재활캠프까지 소화한 선수들은 사실상 쉴 틈 없이 두 달여간의 재활캠프에 임하는 셈이다. 이들은 1월 한 달 동안 캠프를 열고, 2월 1일부터 시작될 SK의 플로리다 전지훈련에 곧바로 합류한다.

재활캠프 비용은 구단 1년 예산에 비하면 큰 비중은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추가적인 지출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이처럼 재활캠프를 연달아 여는 구단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그만큼 SK가 이 5명의 선수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질적으로 이 선수들이 2018년 전력의 키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팔꿈치 수술을 마친 김광현과 김택형은 선발과 불펜진에서 ‘에이스’ 몫이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SK는 팀의 간판인 김광현을 2018년 아껴 쓴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100이닝 이상은 소화한다는 계획이라 철저한 재활이 필요하다. 장기적인 선발 요원인 김택형은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좌완 불펜은 어느 팀에나 귀하다.

2016년 마무리 후보로도 거론됐던 전유수의 재활 또한 중요하다. 지난해 잠시 쉼표를 찍었던 전유수가 성공적으로 돌아온다면, SK는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전력 보강이 가능하다. 발목 수술을 한 한동민, 팔꿈치 수술을 한 김동엽은 팀의 주전 외야수들로 중요성은 누차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앞으로 5년 이상을 책임져야 할 선수들로 이참에 확실히 재활을 시키고 넘어간다는 방침이다.

SK의 한 관계자는 “이들이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무리한다면, 그 자체로도 캠프에 들어가는 비용은 다 뽑고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또 하나의 기대요소가 있다. 바로 메이저리그식 체계적 재활·훈련 시스템의 습득이다. 염경엽 SK 단장이 이번 플로리다 재활캠프를 계획하면서 이점 또한 적잖은 비중을 뒀다.

재활 캠프가 열리는 IMG 아카데미는 앤드루 매커친(피츠버그) 등 다수의 메이저리그 선수들로 붐비는 곳이다. 이들은 이곳에서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다 2월 중순 각 구단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모든 시설이 최신식이다. 이번 캠프 일정을 통보받은 선수들도 이런 사실을 알고 큰 기대감 속에 짐을 쌌다. 이 프로그램을 실제 눈으로 익힐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해 일부 코치들까지 부러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 리그도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체계적인 훈련 기법이 많이 도입됐다. SK 또한 유학파 컨디셔닝·트레이닝 코치들이 최근 몇 년간 전면에 배치되면서 많은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최신 트렌드를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은 또 다르다. 여기서 느낀 것을 한국의 선수들에게 잘 전파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전도사 임무를 하게 된다. 5인방이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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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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