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한] '북폰' 리명국, "내가 잘했으면 경기 몰랐는데 아쉽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2.12 18: 34

"계속 실점하니 다른 선수들에게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
한국은 12일 오후 4시 30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북한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행운의 자책골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1승 1무를 거두며 마지막 3차전 일본전에 나서게 됐다.
이날 한국은 북한의 수비에 고전했지만 후반 19분 행운의 자책골로 간신히 승리할 수 있었다. 

북한은 일본전에 이어 한국전에서도 잘 버텼으나 아쉽게 실점을 허용하며 패했다. '북한의 부폰' 리명국은 주장으로 두 경기 연속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일본전에 이어 한국전에서도 선방 능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일본전 경기 막판 실점에 이어 한국전에서는 아쉬운 자책골로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리명국은 경기후 SPOTV와 인터뷰서 "두 경기 연속 이렇게 패배하니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너무 아쉽다. 계속 실점하니 다른 선수들에게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리명국은 "두 경기 모두 너무 아쉽게 골을 내줬다. 안데르손 감독이 오고 나서 대표팀은 전술적으로 정말 좋아졌다. 내가 잘했으면 경기 결과를 몰랐는데 너무 아쉽다. 내 능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제 북한은 3차전 중국과 대결만이 남았다. 리명국은 "중국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
[사진] 도쿄(일본)=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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