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신과함께' 이정재x하정우x차태현, 韓어벤져스가 밝힌 #CG #웹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12.12 17: 37

 배우 이정재,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동욱, 김향기, 오달수 등 충무로를 이끄는 배우들이 영화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를 위해 뭉쳤다. 완성을 마친 제작진에게는 올 12월 연말 대전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마지막 과제가 남아 있다.
12일 오후 서울 잠실 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돼 주연 배우 이정재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과 감독 김용화가 참석했다.
‘신과 함께’는 불의의 사고로 죽은 소방관 자홍(차태현 분)이 49일 동안 7개의 지옥 재판을 거치면서 벌어지는 저승의 일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 영화이다.

먼저 저승차사 강림을 연기한 하정우는 웹툰과 영화의 차이를 느낄 관객들의 실망감을 미리 걱정했다. “영화에서 제가 맡은 강림과 웹툰 속 진기한이 하나로 합쳐졌다. 저는 '어떻게 하면 1차원적인 성격을 유지하면서 도 두 인물을 적절하게 섞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촬영 전 인물을 해석한 과정을 전했다.
이어 하정우는 “웹툰은 읽는 사람이 상상한 대로 캐릭터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 사람에 따라 그 인물이 각각 다르게 해석될 것이라는 생각”이라며 “하지만 감독님이 시나리오에 디자인 해놓은 느낌이 드라마를 끌고 가는 것에 있어서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그런 부분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마따나 웹툰과 영화는 다른 결을 보인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소방관 자홍을 연기한 차태현도 원작과 다른 매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옆에서 감동 받아 우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다. 저는 무엇보다 영화의 완성도 높은 CG 작업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감독과 제작진은 7개의 지옥마다 자연적인 특색을 접목시켜 새로운 차원의 비주얼을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이에 프리 프로덕션 단계가 타 영화들에 비해 몇 배나 더 걸릴 수밖에 없었고, 여름 개봉에서 겨울 개봉으로 시기를 늦추며 CG 후반 작업에 노력을 기울였다.
저승차사 덕춘을 연기한 김향기는 “저희가 준비된 사진을 보면서 촬영을 했다. 사진을 보며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영화를 보니 사진대로 영화가 구현된 거 같아 정말 신기하고 좋다”는 소감을 덧붙이며 영화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저승차사 해원맥 역을 맡은 주지훈도 “저는 오늘 관객의 입장에서 영화를 봤다. 촬영하면서 몰랐는데 ‘저게 저렇게 찍혔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재미있게 봤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김향기와 함께 저승차사 역을 맡은 그는 이어 “향기와 케이블을 타고 가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데 찍는 사람 입장에서도 재미있게 했던 거 같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각색 및 연출을 맡은 김용화 감독은 “올해 1부가 개봉하고 내년에 개봉할 2부에서 캐릭터마다 어떻게 환생했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 역시 환생에 대한 의미를 두며 “기억하지 못하는 전생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전생의)기억이 남아 있다면 후생에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웹툰과 어떻게 다르냐를 떠나서 영화만의 매력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작품성을 자신했다.
20일 개봉./purplish@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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